닛케이, 中 부양책 기대에 5% 폭등
9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추이 <출처=텅쉰재경> |
중국 재정부는 8일 밤 발표한 성명을 통해 주요 건설 프로젝트와 민관자본협력모델(PPP) 활용을 통해 사회기반시설(인프라스트럭처) 지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간 자금 유치와 지방정부 채권 관리 표준화, 세금 시스템 개혁도 가속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중국 국무원 산하 최고 경제 계획 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700억위안 규모에 이르는 두 건의 철도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8월 외환보유고가 줄어든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웹사이트를 통해 "외환 보유고가 줄어든 이유는 외환시장에 개입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외환보유고가 증감하는 것은 정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도입한 외환선물시장 규제에 대해서는 자본통제가 아닌 투기세력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다음 달부터 위안화 선물 거래에 20%의 예치금을 쌓도록 하는 외환 규제를 발표한 바 있다.
업종별로는 대중교통과 항공운수, 여행주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도 본토 흐름을 받아 랠리를 펼치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전 11시11분 현재 2.09% 뛴 2만1702.42포인트, 본토 대형주로 구성된 H주는 3.42% 급등한 9803.7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는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에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강한 매수세가 나오고 있다.
닛케이225평균은 오전 11시12분 현재 925.05엔, 5.31% 오른 1만8352.71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지수는 4.34% 뛴 1478.32를 지나고 있다.
이날 지수는 개장 후 3분 만에 3.5%에 가까운 랠리를 펼치기 시작해 3일 만에 1만8200엔을 회복했다. 전날 지수는 중국과 일본 경기침체 우려에 올해 상승분을 반납한 것은 물론 지난해 말 대비 마이너스권으로 추락한 바 있다.
다만 글로벌 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부양책 기대감에 기댄 랠리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투자자들이 여전히 다음 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9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서다.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달러/엔도 오름세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뉴욕장 대비 0.41% 오른 120.28엔에 호가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의 상승 종목은 전체 98%에 해당하는 1860개인 반면 떨어진 종목은 26개다.
엔화 약세 흐름에 수출 관련주인 도요타와 패스트리테일링 등에 강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