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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이주열 "경제, 전망경로 크게 벗어나지 않아..현 금리 완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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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불안·수출 부진은 우려.. 이 총재 "수출, 7월 전망보다 더 부진할 것"

[뉴스핌=정연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시기가 불확실하며, 현재 국내 기준금리 수준도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만한 완화적인 수준이라는 판단에서다.

또한 국내 경기가 지난 7월 전망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다음달로 예정된 경제전망 수정에서 소폭 하향조정을 하더라고 곧바로 금리인하로 대처하지는 않겠다는 점도 명백히 했다.

외국인 자본 유출은 다른 신흥국과 차별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 등 신흥국 불안이 겹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충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11일 '9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성장경로 불확실성은 크다고 보지만 지금까지 흐름은 7월 전망 경로에선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며 "현재 금리 수준은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완화적인 수준이다. 현 금리 수준하에서 대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시중통화량(M2) 증가율은 9%대를 웃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준금리는 만장일치로 현 수준인 1.50%에서 동결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그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이  다른 신흥국과 차별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금리 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점에서 그 충격도 제한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이 총재는 "최근 우리나라의 외국인 투자자금 감소 규모나 속도 측면에서 2013년 테이퍼템트론과 비교하면 최근 자금유출 규모 속도 강도는 2013년보다 약하다"라며 "자본유출은 국내 요인보다 대외리스크에 따른 변화로 아직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대외건전성을 감안하면 다른 신흥국과 차별화될 것이라고 하는 점은 금통위원들도 모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그간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 증대와 통화량 증가 등 부정적 요인을 꼬집었다. 또한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정부 당국이 필요한 조치를 통해 경기 회복세 성장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 총재는 "특히 모기지론 금리는 한국이 미국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에 있다. 현 금리 수준하에서 대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M2 증가율은 9%대를 웃돌고 있다"며 "일부 기관에서 전망한 것처럼 올 성장률이 2% 초반으로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출 부진 장기화와 미국 금리 인상과 신흥국 리스크가 겹치는 복합충격을 우려해 이를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미국 금리 인상과 맞물려서 신흥국 위기가 발생한다면 그에 따른 충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발생가능한 시나리오를 산정해서 대응 준비를 마련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은 7월 전망보다 더 부진할 것으로 보이며 수출 부진의 우리 경제 회복세의 가장 큰 관건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만 최근 소비, 투자 등 내수 개선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며 "7~8월 일부 지표 흐름을 비춰볼 때 7월 전망했던 성장경로에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

▲조선업종을 비롯한 부실기업 우려 크다. 외국자본도 적지 않은 규모로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중국 금융불안과 미국 금리인상과 연계해서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일부 업종의 업황이 악화되고 부실 위험이 증대된 것이 사실이다. 다만 자구적인 노력 등에 따라 수익성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업종의 부실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여건이 바뀌면서 부실기업이 퇴출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지만 기업 부실이 금융부실로 전이되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아 방지할 필요가 있다. 채권이나 금융기관 등 시장 중심의 상시 기업 구조조정이 원활히 추진될 필요가 있다.

한계기업이 확대되면 한정된 자원이 비생산적, 비효율적인 부분에 집중돼 성장 잠재력 확충을 제약할 뿐 아니라 일부 충격이 발생했을 때 곧바로 해당 기업 주식이 금리 위험으로 연계될 가능성 높기 때문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가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해서 기업구조조정 강화하는 노력을 이해하고 있다.

두번째 자금 인출문제다. 최근 3개월간 10조원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감소했다. 우리만의 현상이 아니고 대외리스크 확대로 국제수요자금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최근 우리나라의 외국인 투자자금 감소 규모나 속도 측면에서 2013년 테이퍼템트론과 비교하면 최근 자금유출 규모 속도 강도는 2013년보다는 약한 것이다. 경상흑자가 크고 외환건전성이 양호하단 측면에서 우리나라는 다른 신흥국과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IMF나 세계은행에서 미국 금리 인상 자제가 필요하단 진단을 내놨다.

-미국 경제 흐름을 비춰볼 때 연내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상시기의 불확실성은 높아졌지만 시장 기대는 연내로 이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려하는 것이 달러화 강세에 따른 신흥국 자금 유출, 국내금리 상승에 따른 실물경기 제약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세가지 정도는 생각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우선 미국의 금리 인상은 이미 예고된 것으로 선반영됐다.

두번째 미국 금리가 올라도 그 형태는 과거와 좀 다르다. 과거에는 지속적으로 올렸는데 앞으로 금리 인상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것을 미국도 분명히 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초경제여건이나 외환부분 건전성이 양호한 편이다. 이렇게 볼 때 미국 금리 인상 충격은 다른 신흥시장국보다 제한적이고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지만 미국 금리 인상이 다른 리스크와 맞물려 일어날 경우 더 깊어진다든가, 국제 원자재가격이 추가 하락해서 원자재 수출국의 경제가 큰 위험에 빠진다든지의 그런 다른 리스크와 미국 인상이 맞물려서 신흥국 위기 발생한다면 그에 따른 충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발생가능한 시나리오를 산정해서 대응 준비를 마련해놓고 있다.

▲현재 경기가 7월 전망대로 가고 있는지. 다음 전망 하향 조정 가능성은 있나. 정부 예산안 관련 의견은?

-국내 경제는 긍정적인 신호와 부정적 신호가 같이 나타나 있다. 수출 부진이 우리 경제의 회복세 지속에 가장 큰 관건이 아닌가 생각한다. 수출이 부진하지만 최근 소비, 투자 등 내수 개선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3~4분기는 이르지만 7월, 8월 일부 지표 흐름을 비춰볼 때 7월 전망했던 성장경로에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외여건 불확실성은 상당히 높다. 원자재가격 흐름, 신흥시장국 경제 불안 가능성 등으로 앞으로 성장경로 불확실성은 크다고 보지만 지금까지 흐름은 7월 전망 경로에선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정부 예산안은 건전 재정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경기 회복을 위한 재정을 강화하려는 고심에서 나온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성장잠재력이 큰 분야로 예산 지원체계를 개선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현 기준금리, 한국 경제 회복 뒷받침할만한 수준인가.

-중국의 당국자 발표를 빌리면 중국은 앞으로 7% 가까운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 정부 정책이 뉴노멀에 맞춰서 구조조정 강화로 가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경기 회복세 성장세 유지하는 쪽도 포커스를 두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부진하다고 하면 정부 당국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현재 금리 수준은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완화적인 수준이다. 기준금리로 볼 것이 아니라 실물경제 영향을 주는 것은 시장금리다. 은행의 대출금리가 되겠는데 장기시장금리나 은행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제로인 경우와 같거나 낮은 수준이다. 특히 모기지론 금리는 미국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에 있다. 현 금리 수준하에서 대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M2 증가율은 9%대를 웃돌고 있다. 

▲최근의 대내외 경제판단에서 주요국 통화약세 언급이 빠졌다. 수출은 예상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보나.  자본유출에 대한 판단은.

-주요국 통화약세를 고려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한 달 사이에 더 크게 변화했던 것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다. 수출은 7월 전망보다 더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자본유출은 국내 요인보다 대외리스크에 따른 변화로 아직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대외건전성 감안하면 다른 신흥국과 차별화될 것이라고 하는 점은 금통위원들도 모두 의견을 같이 했다.

일부 기관에서 전망한 것처럼 올 성장률이 2% 초반으로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기존 2.8% 전망은 목표치가 아니라 전망치다.

▲돈이 풀려도 부동산이나 임대업 등으로 쏠리는 것은 어떻게 평가하나. 또한 4대 구조개혁에서 한은이 무슨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나.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특히 정부에서 주택금융 모기지론 관련 규제를 완화했고 저금리와 맞물려 부동산쪽으로 자금이 공급되고 있다. 좀 더 생산적인 분야로 자금흐름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은 다른 차원에서의 통화정책이나 미시적 정책이 필요하다.

현재 가지고 있는 정책 수단으로 자금 흐름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을 지난해 큰 폭으로 확충하면서 설비투자와 내수 취약업종을 지원하는 쪽으로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다. 자금 흐름 개선은 또다른 차원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4대 구조개혁과 관련 통화정책간의 관계는 얼마전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도 나온 이야기다. 단기적으로 경기가 부진할 경우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원하는 것이 구조조정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결론이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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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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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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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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