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국감] 진웅섭 원장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가능성 있어" (종합)

기사입력 : 2015년09월15일 16:51

최종수정 : 2015년09월15일 16:51

[뉴스핌=윤지혜 노희준 기자] 15일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대우조선은 지난 2·4분기에만 3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 분식회계 논란이 일었다.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등 정무위 의원들은 금감원이 대우조선의 대규모 부실을 예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에게 “사전 예방을 잘했다면 대우조선의 분식 회계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밀 감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 원장은 "감리는 분식회계 증거가 없으면 기업 부담 차원에서 제약 요건이 있다”며 “현재 반기보고서에 나온 수치 중에 확인하고자 하는 게 있어 소명을 듣고 있고, 산업은행 실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진 원장은 대우조선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의 분식회계 적출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보면 분식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일부 동의했다.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산은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분식회계 적발 모니터링 시스템(재무이상치 분석 전산시스템)으로 대우조선의 분식 가능성을 최고등급(5등급)으로 평가하고도 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분식회계 적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온 기업은 거래처에 소명하도록 해 진위를 확인하는 작업을 하지만, 대우조선은 출자회사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조사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진 원장은 "이(재무이상치 분석 전산시스템) 결과만 보면 분식회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또한 의원들은 대우조선의 회계감사를 맡은 안진회계법인에 대해서도 부실 감사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진회계법인이 대우조선의 회계감사를 맡고, 같은 계열사인 딜로이트컨설팅이 경영 컨설팅을 맡은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미국은 엔론 사태 이후 회계감사와 경영 컨설팅을 겸영하지 못하게 했다”며 “우리도 특별한 경우에만 이사회 의결을 통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 원장은 “(회계감사와 컨설팅 업무) 두 업무를 같은 법인에서 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박 의원이 회계법인에 대한 낮은 처벌을 지적하며 "회계법인에 대한 처벌 강화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자, 진 원장은 "(양형)기준 자체가 낮았다"고 인정했다.

진 원장은 "회계 감리업무를 전반적으로 쇄신하겠다"며 "향후 회계분식 가능성이 높은 회사에 감리역량을 집중하고 조선·건설 등 수주산업의 회계투명성 제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밖에 날로 급증하고 있는 '보험사기'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이 촉구됐다.

국회 정무위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적발되지 않은 보험사기 규모를 산출한 결과, 보험사기 비율을 감안한 보험사기 미적발액은 3조9142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당 박대동 의원은 "접수된 보험사기 혐의 건수 중 715건(5.7%)은 금감원 조사착수, 7797건(62.5%)은 보험회사 이첩조사, 3970건(20.3%)은 참고자료 처리에 그쳤다"며 "매년 급증하는 보험사기에 대응하려면 적발해 내려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 원장은 "지난 4월 보험사기 척결 특별대책을 내놓는 등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보험사기 미적발액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