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국감] 전순옥 "남동발전, 영흥화력 6호기 200억대 사고 은폐"

기사입력 : 2015년09월17일 10:22

최종수정 : 2015년09월17일 10:22

상업운전 20일만에 대형사고…화재신고도 않고 쉬쉬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영흥화력 6호기 상업운전 20일만에 200억원대의 대형사고가 났지만 이를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설계회사에 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물리지도 않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순옥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남동발전의 이 같은 행태를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 의원
영흥화력 6호기는 870MW 용량으로서 수도권 사용 전력의 4% 정도를 생산하는 비중이 큰 화력발전기다. 지난해 11월5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지 20일 만인 24일 저녁 7시40분경 '발전기 특성시험' 중 중대사고로 200억원대의 손실이 발생했다.

주요 전력설비인 발전기차단기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18일간 전기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같은 시간 설비용량이 같은 영흥화력 5호기가 생산한 전기판매금과 비교하면 약 200억원의 손실을 입은 셈이다.

전기판매금 외에 발전기차단기 신규 구입비와 복구비 등 41억원의 손해가 추가로 발생했지만 남동발전은 제대로 신고, 보고하지 않고 은폐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형 화재사고였음에도 119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고 18일간 전기 생산이 중단됐지만 전력거래소의 전력설비 고장 통계에도 잡히지 않았다. 직원 4명을 가장 낮은 수위의 징계인 '견책' 조치하는 것에 그쳤고, 설계회사 현대엔지니어링에 책임을 묻지도 않았다.

남동발전은 정부의 경영평가를 잘 받기위해 공사기간을 209일 단축했다며 자랑한 바 있다. 하지만, 결국 단축한 공사기간만큼 발전소의 품질, 안전에 문제가 발생해 신뢰에 금이 갔다.

전순옥 의원은 "안전이 가장 중시돼야 할 국가기간산업 공기업이 정부의 경영평가 점수에 안달해 단기간 성과주의에 매몰되어 발생한 사고"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대형 사고를 내고도 '일단 덮고 보자'는 식으로 사고를 은폐시킨 것은 더욱 심각하다"고 질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