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옐런 "올해 인상 가능성"(종합)

기사입력 : 2015년09월18일 05:38

최종수정 : 2015년09월18일 06:13

소수 의견 1명 "금리 올려야" vs 마이너스 금리 전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7일(현지시각) 전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0~0.25% 수준으로 유지했다.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올해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존의 견해를 유지했다. 고용시장 개선을 바탕으로 올해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도 견지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과 달러 강세의 지속으로 올해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점진적으로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판단도 확인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출처=블룸버그통신>
◆ 옐런 "올해 인상 가능성 여전"

옐런 의장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는 "연준은 고용시장의 추가 개선세에 대한 추가 정보를 원한다"면서도 올해 인상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확인했다. 10월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연준이 너무 오랫동안 금리 인상을 미루면 경기가 과열될 수 있다면서 옐런 의장은 첫 금리 인상 이후에도 당분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첫 금리 인상 이후에도 당분간 통화정책 스탠스는 굉장히 완화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첫 금리 인상 시점은 향후 나오는 다양한 경제 및 금융시장 지표에 달렸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 시점에 집착하는 금융시장에 옐런 의장은 "첫 금리 인상 시점은 전체 통화정책 경로보다 중요하지 않다"면서 "경제 성장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만을 담보할 정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경제 및 금융시장 역시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미국과 나머지 국가들의 연관성을 고려할 때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9월 FOMC 성명서도 "최근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은 경제활동을 일부 제한하고 단기적으로 물가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소수 의견 1명 "금리 올려야" vs 마이너스 금리 전망

8월 중국발 세계 경제 둔화 우려와 금융시장 혼란 이후 처음 열린 FOMC에서 연준의 셈법은 더 복잡해졌다. 9월 금리를 인상하자는 소수 의견이 나왔지만 추가 완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을 한 위원도 있었다.

금리를 올리자고 주장한 사람은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였다. 래커 총재는 지난 4일 "경제가 완벽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너질 상황도 아니다"면서 "진전된 경제 상황과 우리의 통화정책을 맞출 시간이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래커 총재 최근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시장 혼란이 미국 경제 기초여건에 갖는 직접적인 함의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치는 더 낮아졌다. 올해 말 위원들의 기준금리 예상치 중간값은 지난 6월 0.625%에서 이번 달 0.375%로 떨어졌고 내년 말 전망치도 1.625%에서 1.375%로 내려갔다. 2017년과 장기 전망치 중간값은 각각 2.875%에서 2.625%, 3.75%에서 3.5%로 낮아졌다.

점도표에서는 6월에는 없었던 마이너스 금리 전망이 눈에 띄었다. 한 위원은 올해와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로 마이너스(-)0.25~0%를 제시했다. 다만 이에 대해 옐런 의장은 이날 진지하게 토론한 주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 "완만한 성장세" 견해 유지, 장기 성장률 전망 하향

9월 FOMC는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기존의 견해를 유지했다. 가계 지출과 기업 고정투자가 완만하게 증가하고 주택시장도 추가 개선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옐런 의장도 "위원회의 경제 전망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연준은 이날 장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6월 1.8~2.0%보다 높은 2.0~2.3%로 제시했지만, 내년 전망치는 2.4~2.7%에서 2.2~2.6%로 낮아졌으며 2017년 성장률 예상치도 2.1~2.5%에서 2.0~2.4%로 하향했다. 장기 성장률 전망치는 2.0~2.3%에서 1.8~2.2%로 내렸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지난 6월 5.2~5.3%보다 낮은 5.0~5.1%로 제시했고 내년 전망치도 기존 4.9~5.1%에서 4.7~4.9%로 하향 수정했다. 장기 전망치 역시 5.0~5.2%에서 4.9~5.2%로 낮아졌다.

위원회는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향후 물가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연준은 올해 인플레이션율 전망치를 6월 0.6~0.8%에서 9월 0.3~0.5%로, 내년 수치는 1.6~1.9%에서 1.5~1.8%로 조정했다. 2017년 전망치는 1.9~2.0%에서 1.8~2.0%로 소폭 수정했다.

옐런 의장은 "최근 유가의 추가 하락과 달러 강세는 물가 하방 압력이 사라지는데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