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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월마트·아마존 게 서라!"…'카트휠' 성공 돋보인 타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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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외부인사 CEO 수혈 카드 '성공'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1일 오전 11시 18분에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배효진 기자] 타겟 코퍼레이션 (종목코드:TGT, 이하 타겟)은 미국 유통공룡 월마트의 유일한 맞수로 꼽히는 2위 유통업체다. 최근 예전같지 않은 매출에 다양한 사건사고로 부침을 겪은 이후 재기에 성공하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전자상거래 영역으로의 진출이 늦었지만 '카트휠(Cartwheel)'이라는 앱을 통해 단 번에 상황이 역전됐다. 카트휠은 소셜미디어 특성을 이용해 쇼핑 경험을 공유하는 서비스로 페이스북에 자동으로 할인 정보를 게시해 지인과 이를 공유하도록 해준다.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에 의하면 카트휠 출시 이후, 소비자들이 모바일을 통해 타겟에서 쇼핑하는 시간은 지난해 3월 기준 251% 증가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전년 동기 대비 1억 시간이 증가한 셈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증가한 쇼핑 시간의 76%를 카트휠 앱이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 선두주자인 아마존이나 이베이가 아닌 타겟이 직접 개발한 쇼핑앱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컴스코어의 앤드류 립스맨 부사장은 "소비자의 모바일 홈 화면에서 일정 영역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사업은 잠재적으로 위험에 처할 수 밖에 없다"며 "결국 소비자 입장에선 좋은 앱이 없을 경우 아마존과 이베이에 몰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타겟은 어떤 기업

타겟은 지난 1902년 미국 미니애폴리스에 설립된 데이턴 드라이 구즈 컴퍼니(Dayton Dry Goods Company)라는 백화점에서 출발했다. 창업자 조지 데이튼은 이후 1962년 미국 세인트폴 근교 로즈빌에 대형 할인점인 타겟을 개설한다. 데이턴 드라이 구즈 컴퍼니는 1980년대 미국 각지의 유통업체들을 품으며 사세 확장을 거듭하게 되고 이후 2000년 8월 명칭을 타겟 코퍼레이션으로 변경한다.

타겟은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미국 500대 기업 중 33위에 오르고 미국 뉴욕증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도 편입되는 등 꾸준한 확장세를 유지해 51년이라는 짧은 역사에 비해 가파른 성공가도를 달려온 기업이다.

타겟은 유통공룡 월마트와 동일한 저가 전략을 취하는 동시에 최신 유행을 놓치지 않는 등 차별화된 고급화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을 확보한 유통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타겟은 끊임없이 새로운 형태의 할인 점포를 선보이는 등 변화와 체질 개선에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대표적인 것이 2009년 필라델피아에서 비식품 위주의 유통매장을 재편성해 P-프레시(P-Fresh)라는 식품 전용 매장을 선보인 사례다. P-프레시는 '프로토타입 프레시'의 줄임말이다.

타겟은 P-프레시 매장을 위한 신규 부지매입 대신 기존 타겟 매장 가운데 수익률이 떨어지는 곳을 선정해 P-프레시 형태로 전환하는 방식을 취했다. 취급되는 상품은 지역 밀착형 식료품 전문점과 동일하지만 소비자들의 호응이 가장 좋고 판매실적이 우수한 상품만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1년에 공개한 도시형 소규모 할인점인 '시티타겟'도 있다. 도심의 소규모 점포로 비용 절감은 물론 대형 할인점의 둔화된 성장세를 상쇄하려는 목적이다. 시티타겟은 반경 2마일 내에 5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최근 타겟이 공을 들이는 분야는 바로 유통업계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전자상거래다. 전자상거래에 뛰어든 타겟이 내세운 전략은 '더 작게, 더싸게'로 요약된다. 소비자들이 주문한 물품의 무게나 작고 가격이 낮아도 경쟁사인 아마존과 월마트보다 더 저렴한 비용에 배송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타겟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소비자가 주문한 금액이 25달러를 넘으면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50달러에서 절반 가량 줄어든 가격이다. 경쟁사인 아마존·베스트바이(35달러), 월마트(50달러)에 소비자를 끌어올 수 있는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여기에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데 있어 불만요소로 꼽히던 '배송시간'에 대한 정책인 ATP(available to promise)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물품의 배송 가능 날짜와 시간을 보다 구체적으로 전달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소비자들은 이메일을 통해 구체적인 배송 날짜와 도착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최근에는 매출 견인차로 부상한 온라인 쇼핑의 몸집을 키우기 위해 온라인 전문 쇼핑몰들의 오프라인 매장 운영전략도 적극 벤치마킹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것이 올해 봄 미국 덴버 인근 매장 29곳에 전시한 가구다. 소비자들은 전시장에 있는 가구를 구경할 수 있지만 구입은 온라인으로 해야 한다. 덕분에 타겟은 부피가 큰 가구를 매장 창고에 재고로 쌓아둘 필요가 줄었고 더욱 고가의 모델을 매장에 많이 전시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자체 조사 결과, 덴버 매장 29곳에서 팔린 가구 매출액은 미국 전역에 있는 타겟 매장 평균보다 1%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 뉴스&루머

최근 타겟은 실적부진과 사상 최대 고개정보유출 사건으로 인한 신용도 추락 등 꼬일대로 꼬였던 국면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모습이다.

2분기 타겟의 매출은 174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8%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22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1.11달러는 물론 당초 타겟이 예상했던 1.04~1.14달러를 웃돈 셈이다. 이에 따라 타겟은 2015년 EPS를 4.50~4.65달러에서 4.60~4.75달러롤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5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이 줄어드는 부진에 빠졌던 타겟이 기사회생할 수 있었던 데는 사상 처음으로 외부인사를 수장에 앉히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타겟은 지난해 4000만명의 신용카드·체크카드 정보와 7000만명의 개인정보 등 최대 1억1000만명이라는 사상 최대 고객정보 유출 사건을 겪었다. 이 여파는 고스란히 지난해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고 타겟 이사회는 그 책임을 물어 당시 최고경영자(CEO) 그레그 스타인하펠을 해고했다.

이후 타겟은 3개월 간의 CEO 공백사태를 뒤로 하고 펩시코의 임원 출신 브라이언 코넬을 CEO에 앉혔다. 타겟이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외부 인사가 수장직을 맡게 된 것이다.

코넬 CEO가 취임 후 1년 동안 유아용품과 건강제품 등 특정 제품으로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확대해 급변하는 소비자들을 붙잡아 두는 데 집중했다.

이에 힘입어 타겟의 디지털과 가전 부문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20% 늘고 온라인쇼핑몰을 포함한 전자상거래 매출도 30% 이상 불어났다.

그동안 타겟의 발목을 잡던 캐나다 사업에서 모두 철수하기로 결정한 점도 주효했다. 타겟은 130여 개가 넘는 캐나다 매장을 2년 내에 모두 정리하기로 결정했으며 2분기에는 캐나다에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 매각을 완료했다. 지난해 타겟은 캐나다 사업 부진으로 1억5700만달러의 손실을 낸 바 있다.

무엇보다 같은 기간 유통공룡 월마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1% 줄어든 1202억달러, EPS가 1.08달러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시장은 코넬 CEO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탁월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 월가 UP & DOWN

타겟의 개선세에 월가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마켓워치가 27곳의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매수'와 '보유'가 각각 8곳, 17곳으로 집계됐다. '매도'는 2곳으로 확인됐다. '매도'나 '비중축'소를 권고한 곳은 없었다.

이들이 제시한 타겟의 평균 목표주가는 84.73달러로 9일 타겟의 종가 77.16달러보다 9.03% 높은 수준이다.

도이치방크는 타겟의 목표주가로 84달러를, 투자의견으로는 '보유'를 제시했다. 반면 모간스탠리는 목표주가로 9일 종가보다 4.09% 하향 조정한 74달러, 투자의견으로는 '비중축소'를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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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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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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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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