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은행 국감..대우조선 부실 책임 못 밝혀(종합2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홍기택·남상태·고재호·김갑중 등 일제히 “몰랐다” 발뺌

[뉴스핌=황세준 기자]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대우조선해양 부실 책임 소재와 분식회계 의혹이 주된 안건으로 다뤄졌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여야 의원들이 오후 질의 내내 집요하게 추궁했으나 대우조선해양 전직 CEO들은 물론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도 일관되게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으며 분식회계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KDB산업은행 국정감사에는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고재호·남상태 전 사장, 김열중 CFO, 김갑중 전 CFO 등 전현직 경영진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여야 의원들은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에서 입은 3조원대 손실의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전직 CEO 및 산업은행에 파견한 CFO가 손실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오른쪽), 남상태‧고재호 전 대표이사 등 전‧현직 대표와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남상태·고재호 전 사장 및 김갑중 전 CFO는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증인 대표로 선서를 한 고재호 전 사장은 경쟁사들이 적자를 반영할 때 대우조선만 적자를 예상하지 못했는가를 묻는 신동우 새누리당 의원 질문에 “반드시 적자가 난다고 볼 수 없다”며 “해양플랜트 계약구조의 복잡성과 각 회사의 제품구조 차이 등으로 예단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고재호 전 사장이 연임에 실패한 후인 올해 4월 이사회에서 “해양제품의 생산차질 금액이 2조5000억이라고 언급했다”고 폭로했다. 연임을 위해 부실을 숨겼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

박병석 의원은 “이사회 속기록을 보면 생산차질이 2조5000억원 되는데 이 부분을 빨리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임 CEO에게 전달했다고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고재호 사장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기록에 그리 돼 있으면 맞을 것”이라고 답했고 추가 질의 시간에 “2조5000억원에 대해 얘기한 적은 없고 생산차질에 대해 인도를 빨리 해야 한다는 부분은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정성립 사장은 “취임 전에 (고재호 사장과) 한두 번 만났으나 생산차질 금액이 2조5000억원 된다는 말은 들은 바 없다”고 증언했다. 또 “후배들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정 반대로 알고 있다가 9년만에 돌아와서 보니 화들짝 놀란 상황“이라고 밝혔다.

남상태 전 사장은 해양플랜트의 공사손실충당금을 제대로 설정하지 않아 부실의 발단을 제공했다는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지적에 대해 "공사손실충당금은 공사를 해 가면서 하는 것"이라며 "전혀 설정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적절하게 설정했다"고 답했다.

김갑중 전 CFO는 "어떤 프로젝트가 얼마만큼 손실을 내는지 모르고 올해 3월 퇴직했다“ ”역량이 부족했다“, ”모든 것을 보고받지는 않는다“고 답변해 질타를 받았다.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11년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한 대우조선해양 CFO가 경쟁기업은 충당금 쌓고 있는데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그러고도 4억6000만원 받아갔다면 배임죄”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에 부실에 대해 “송구스럽고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대우조선 손실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보고 받은 바 없었다”고 강조했다.

홍기택 회장은 또 “미리 알았다고 인정하면 분식이 되고 분식을 인정하면 이 회사는 망한다”며 대우조선의 회계처리가 분식회계는 아니라고 피력했다.

정성립 사장이 취임한 직후 대규모 손실이 드러난 것에 대해서도 "올해 말과 내년 상반기에 해양 플랜트가 상당 부분 인도돼 해당 원가를 추정하는데 더 용이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발주처의 설계변경 요구가 있었는지 알고 있는냐는 질문에는 “언론보도를 통해 110차례 설계변경 요구가 있었다는 점을 알았다. 프로젝트가 워낙 많다”고 답변했다.

홍기택 회장은 다만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여부는 저희가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분식회계 판명이 날 경우 회계법인 등을 상대로 적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홍기택 회장은 “산업은행 출신의 대우조선 재무관리최고책임 자(CFO)가 생산원가까지 철저히 파악하기엔 한계가 있지만 추후 책임문제가 발생하면 합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홍기택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해 “사외이사를 여러 군데서 추천을 받는다”고 밝혔다. 낙하산 인사를 막을 재량권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추천하는 것은 마지막에 저희가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 대해 정우택 정무위원장은 “답답함을 금치 못하겠다”고 평가했다.

정우택 위원장은 “증인들이 충분한 내용을 숙지하고 나오고 어디에서 책임이 잇는지 밝혀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무런 책임의식이 느껴지질 않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원포인트 개헌 반대 안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헌법개정' 제안에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당청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원포인트 개헌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 사항으로 개헌을 언급했다"면서 "한 번에 전면 개헌을 하기 어렵다면 중요한 것이라도 먼저 개헌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에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이나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이 대표적인 개헌 의제"이라면서 "개헌을 하려면 국회 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03 pangbin@newspim.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우선 국회 논의를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정도가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개헌'을 제시했지만 아직은 개헌에 필요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나쁘지 않고 국정 장악력이 강하고 정권 초기라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헌 카드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정 동력은 물론 개혁 과제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헌 카드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일단 여당이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국회 진전 상황과 정국의 흐름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2-03 12:37
사진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