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전격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예상 외 움직임에 크로네(krone)화 가치가 급락 양상을 보였다.
24일 노르웨이 중앙은행(Norges Bank)은 기준금리인 수신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경제전문가들은 대부분 금리동결을 점쳤다.
외이스타인 올센 총재는 성명서를 내고 "노르웨이 경제 전망이 약해지고 물가가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위원회는 이에 따라 주요 정책금리를 인하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경제 전망은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6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경기가 더 오랜 기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석유 관련 투자가 감소하고 관련 경제활동이 약해질 것으로 보이는 반면, 크로네 가치 하락은 수출입 관련 기업의 수익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계속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예상치 못한 금리인하 결정에 미국달러/노르웨이크로네 환율은 금리인하 결정 직전 8.270.크로네에서 8.4776크로네까지 뛰어 올랐다.
유럽 외환시장의 노르웨이크로네(NOK)화 가치는 2% 이상 급락 양상을 보였다. 특히 주변국인 스웨덴 크로네화(SEK) 대비로 0.9946SEK를 기록, 패리티(1:1) 수준 아래로 떨어졌다. 유로화 대비 환율은 2.35 급등한 9.4665NOK에 거래됐다.
USD/NOK 환율 <출처=블룸버그닷컴> |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