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객주 2015' 김승수, 보부상 자존심 지켜 <사진=KBS2 장사의 신-객주 2015> |
[뉴스핌=대중문화부] '장사의 신 - 객주 2015' 첫회에서 김승수가 우피 밀거래 제안을 거절하며 보부상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원종은 아편 밀거래의 책임을 지고 죽음을 택했다.
26일 재방송되는 KBS2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 - 객주 2015' 1화에서는 개성 '천가객주'의 객주인 천오수(김승수)가 청나라와의 무역을 위해 책문으로 향하다가 절벽에서 떨어졌다.
이날 천오수는 아들 천봉삼을 구하려다가 낭떠러지 밑으로 떨어졌고 의식을 잃었다. 하지만 조성준(김명수) 일행을 만나 겨우 살아났다.
조성준은 그가 의식을 잃은 틈을 타 천가객주 명패를 보게 되었고, 그가 엄청난 장사꾼이라는 사실에 우피 밀거래를 제안했다. 우피 밀매는 중죄로 처벌받을 수 있는 위험이 따랐지만 조성준은 높은 가격을 부르며 그를 꼬드겼다.
천오수와 함께 해온 길상문(이원종)은 밀거래 제안을 받아들이자며 “1만8천냥 이면 된다. 그러면 육의전(조선시대 독점적 상업권을 부여받고 국가 수요품을 조달하던 여섯 종류의 큰 상점)에 들어갈 수 있다. 탐나지 않느냐"고 오수를 설득했다.
하지만 천오수는 “탐난다. 눈 한번 감아주면 1만8천냥이 떨어지는데. 그러니까 못 하겠다”며 “밀거래 한 번 하고 나면 1천2백 길을 걷고 싶겠느냐.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겠느냐”며 보부상으로서 상도덕과 소신을 지키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길상문은 김학준(김학철)에게 빌린돈을 갚지못해 협박을 당했고, 결국 아편 밀거래에 손을 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방송된 '장사의 신 - 객주 2015' 2회에서는 오수의 뜻을 거슬러 아편 밀매를 행한 길상문이 끝내 모든 일을 자백하고 죽음을 택했다.
길상문은 "난 우리 천가객주가 육의전에 들어가길 원했다"며 객주 상인들과 아들의 이름을 불렀다. 이어 "여기 객주인들을 장돌배기 신세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싶었다. 한양에 현판을 걸고 떵떵 거리며 잘 살게 해주고 싶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길상문은 "아편 밀매를 시킨 사람은 인정전을 마련하기 위해 나 혼자 한 일"이라고 털어놨다. 앞서 김학준은 길상문에게 아편 밀매를 천봉삼이 시켰다고 말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천오수는 길상문에게 "아편으로 보부상의 계율을 어기고 상단을 위태롭게 했으며 취급해서는 안 될 악덕한 물건을 유통하려 했다. 그 죄는 목숨으로 갚는다"고 말했고, 길상문은 결국 양잿물을 마시고 비참하게 죽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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