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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2000만원·휴지통 30만원..명품 해외가전 韓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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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디자인만으로 ‘프리미엄 오브제’ 이미지 구축

[뉴스핌=김선엽 기자] “가격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갖고 싶은 그 무언가가 있느냐가 중요하죠.” (해외 명품 가전 수입업체 관계자)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국내 수출 가전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이 유럽 명품 가전업체들이 강남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약수역에 위치한 가구·가전 판매업체 에이치엔(Hn)을 찾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 명품 가전을 둘러봤다.

90만원대의 다이슨(dyson) 가습기 '하이제닉 미스트'와 30만원대의 웨스코(Wesco) 휴지통<사진=뉴스핌 DB & Wesco홈페이지>
6층 건물의 이 곳은 5층과 6층에 해외 명품 전시관을 따로 마련해 세계 유수 가전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방문객이 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20% 이상 늘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신혼부부로 보이는 몇몇 고객들이 매장을 둘러보며 직원의 제품 설명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국산 제품은 이것저것 불필요한 기능이 많지만 유럽 전통 가전제품들은 제품 본연의 기능에 충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품 수명도 훨씬 길죠”

에이치엔 장준원 이사는 소비자들이 국내 가전을 제쳐두고 해외 명품 가전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물론 디자인도 분명 한 수 위라는 평가다. 그는 "우리나라 제품 중에서는 이렇게 여성 소비자가 좋아할 만한 색상이 잘 안 보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매장 안에는 언뜻 보기에 가전일까 싶을 정도로 화려한 색상의 제품들이 즐비했다. 가격은 국산 제품의 3~10배 가까이 된다. 믹서기 하나가 80만원, 물 끓이는 전기포트가 30~40만원이다. GE 대형 냉장고는 900만원에 육박한다. 비슷한 용량의 국산 고가 제품의 3배 가격이다.

80만원대의 키친에이드(KitchenAid) 믹서기(사진 왼쪽)와 30만원대 부가띠(BUGATTI) 토스트기.<사진=뉴스핌 김선엽 기자>
소위 '강남냉장고'라 불리는 스메그 냉장고의 경우 여행용 가방만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300만원에 육박한다.

월급쟁이에게는 엄두가 안 나는 가격이지만 최근 국내 시장에서는 밀려드는 주문 때문에 이탈리아 본사에서 한국 전용라인을 할당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특히 스메그 냉장고는 영국 국기가 전면에 그려져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수작업으로 작업하기 때문에 이 국기 문양이 있느냐에 따라 50만원 정도 가격이 차이난다. 스메그 오븐 역시 250만원으로 고가이지만 최근 요리 열풍이 불면서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매장의 한 직원은 “스메그 냉장고는 서브 냉장고용으로 많이 찾는다”며 “스메그 오븐 역시 제과나 제빵하는 분들이 많이들 갖고 싶어한다”라고 설명했다.

강남냉장고로 이름을 떨치는 스메그(smeg) 냉장고. 영국 국기가 그려져 있는 디자인은 300만원대다.<사진=뉴스핌 김선엽 기자>
이뿐만 아니다. 부가띠(BUGATTI) 볼로(Volo) 토스터는 30~40만원대다. 웨스코(Wesco) 휴지통은 20리터 가격이 30만원을 넘어선다. 특별한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독특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다.

진공청소기로 유명한 영국의 다이슨(dyson)도 최근 90만원에 육박하는 가습기를 국내에 선보였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으로 국내 가습기 시장이 침체됐지만, 다이슨의 신제품은 자체 자외선 세정기술로 살균제가 필요 없다. 다이슨이 시장 공략을 자신하는 이유다.

전세계 1% VVIP를 타겟으로 한다는 독일 명품 빌트인 가전 브랜드인 가게나우(GAGGENAU) 역시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다.

가게나우의 신제품 인덕션은 1000만원이 넘고 냉장고는 2000만원을 넘나든다. 워낙 고가다보니 국내 백화점 등에서도 전혀 전시를 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강남 대형 고급빌라 쪽에서 주문이 잇따르다는 전언이다.

가게나우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회사에 연락을 주면 빌트인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재력가는 물론이고 유명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이 주로 찾는다"고 설명했다.

우리 국내 제품들이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능을 갖는데 주력하는 사이 해외 명품 업체들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는 한편 예술작품의 경지에 이르는 디자인으로 갖고 싶은 ‘프리미엄 오브제(premium objet)’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서울 방이동에 위치한 가게나우 쇼룸 전경<사진=가게나우 제공>

실제 가게나우의 빌트인 제품들은 뉴욕 현대 미술관(MOMA)에 전시될 정도다. 제품이 아닌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구매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셈이다.

LG경제연구원 유미연 선임연구원은 “기존 업체들은 주방과 혼연 일체되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지향했지만 스메그는 ‘아티스트의 영감을 담은 예술 작품인 듯싶은데 알고 보니 냉장고’인 이미지로 자신들의 지위를 포지셔닝하는데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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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장중 급등 뒤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뒤 하락 전환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영향이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0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해 2.6bp 내린 5.284%를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5bp 하락한 4.177%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시장은 앞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방향을 틀었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8.19 koinwon@newspim.com ◆고용·물가 이어 산업생산도 둔화…9월 금리 동결 기대↑ 여름철 거래가 한산한 데다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만한 주요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주목했다. 재니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고 시장의 무기력감은 큰 상황이어서 이 두 가지가 겹치면 가벼운 바람에도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금리 상승세를 제한했다. 연준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증가율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 소비재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7월 예상 밖의 고용 감소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도 비교적 온건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보다 동결할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 달러인덱스 99.63…연준 비둘기파 기대에 상승폭 제한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상승한 99.63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전날 기록한 2개월 만의 최고치인 1.161달러에서 소폭 내려와 0.03% 상승한 1.1576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0.04% 하락한 1.35356달러를 기록했고 달러화는 스위스프랑 대비 0.17% 상승한 0.81230프랑을 나타냈다. 머니코프 북미의 유진 엡스타인 구조화상품 책임자는 최근 달러화 움직임이 연준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와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C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지 않았고 고용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갑자기 달러가 약해졌고 이러한 흐름이 대부분의 통화쌍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샤뱅크도 온건한 인플레이션과 미국 노동시장의 약화 조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인 달러화 상승은 여전히 매도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국제유가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없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해당 해협이 여전히 선박 운항에 폐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군사 태세를 '전면적인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지난 6월 체결한 휴전 합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가 에너지 공급에 미칠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19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 주목…금리 향방 가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주요국 장기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시타델증권의 노샤드 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채권 영업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공급 충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물가가 다시 상승할 위험에 대응할 여유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엔화는 달러 대비 0.08% 하락한 달러당 159.605엔을 기록했다. 7월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한 이후 나타났던 상승폭의 거의 절반을 반납했다. 당시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63.99엔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다음 달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5.29% 하락한 14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19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고용과 물가 둔화에도 국제유가와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가 같은 날 실시하는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장기금리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koinwon@newspim.com 2026-08-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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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에 매도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1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9 kunjoo@newspim.com   2026-08-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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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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