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3분기 '깜짝실적'..V자반등 속도낼까

기사입력 : 2015년10월07일 15:07

최종수정 : 2015년10월07일 15:12

DS가 깜짝실적 주도…4분기엔 추세 약화될 듯

[뉴스핌=김연순 기자] "증권가의 예측이 완전히 빗나갔다."(A증권사 애널리스트)

삼성전자가 7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3분기 영업이익(잠정치)을 공개했다. 시장 컨센서스가 6조5000억원~6조60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깜짝실적'이다.

이번 깜짝실적의 배경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품 실적 호조, 환율 효과로 요약된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4분기에도 V자 반등 흐름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여부로 모아진다. 다만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도 이번 깜짝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선 우려 섞인 시선이 나온다.

3분기 깜짝실적의 상당 부분이 환율영향(달러강세)에 기인한 만큼 4분기에는 V자 반등 국면이 다소 꺽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부품사업 최대 4.5조 전망…환율효과 '톡톡'

삼성전자는 7일 3분기 잠정 영업이익 7조3000억원, 매출액 51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8% 늘었고 전년대비로는 79.8% 급증했다. 매출은 5.07% 증가했으며 전년대비로는 7.48%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가 6조원대 중반임을 감안하면 증권사의 전망치를 7000억원 이상 상회한 셈이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억원으로 바닥을 친 이후 같은 해 4분기 5조2900억원, 올 1분기 5조9800억원, 2분기 6조9000억원에 이어 3분기에는 7조원을 넘어서며 뚜렷한 반등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영업이익률 역시 V자 반등세를 이어가면서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3분기 8%대까지 뚝 떨어졌던 영업이익률은 이후 4분기 10%를 찍은 데 이어 올해 1분기(12.5%), 2분기(14.2%)에 이어 3분기(14.3%)까지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면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은 이날 삼성 사장단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깜짝 실적 배경을 묻는 질문에 "(모든 사업부가) 다 잘했다"고 평가하면서 "(CE 실적이) 계속 좋아지고 있고 4분기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이번 깜짝실적의 1등 공신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DS(부품) 부문이다.

증권가에선 반도체 부문이 2분기 3조4000억원에 이어 3분기엔 3조7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가까이 책임진 셈이다.

D램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20나노 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고 낸드플래시의 수익성 개선 흐름도 이어졌다. 시스템LSI 부문 역시 애플 아이폰의 A9칩 생산과 자체개발한 엑시노스 물량 확대로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분석됐다.

DS 중 디스플레이 부문도 지난 2분기 영업이익 5400억원을 뛰어넘어 8000억원 수준의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플래그십(최고급) 뿐만 아니라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하는 등 소형 OLED부품을 중심으로 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 디스플레이 쪽에서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하이엔드 제품 중심으로 사용되다가 중저가로 확산되기 시작했다"면서 "3분기에 스마트폰은 중저가 중심으로 AMOLED의 침투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전체적인 AMOLED 가동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관계자도 "갤럭시S6, 노트5 뿐 아니라 그 아래 보급형 라인에도 소형 OLED가 들어가면서 판매량도 늘어나고 실적도 호전됐다"면서 "기본적으로 부품판매가 괜찮은 데다가 환율 영향도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3분기에 부품 부문이 원/달러 환율 상승 덕을 톡톡히 봤다는 것엔 이견이 없다. 올해 2~3분기 사이 원/달러 환율은 130원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4월 28일 1070.00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6월 30일 1115.50원 기록했다. 9월 30일에는 1185.30원까지 뛰었다. 3분기에만 6.70% 상승한 셈이다.

삼성전자의 또 다른 관계자는 "반도체 등 부품 대금을 대부분 달러 베이스로 결제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재윤 연구원은 "통상 원/달러 환율 1100원 정도로 가정을 했는데 그것보다 환율환경이 더 좋았다"면서 "반도체 쪽에서 특히 환율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 4분기는? V자 반등 추세 꺽일 듯 

이제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의 V자 반등 실적 추세가 어느 정도 속도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삼성전자의 3분기 깜짝실적 발표 이후 시장에서 곧바로 4분기 실적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다만 외부환경이 만만치 않아 V자 반등 기조가 꺽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4분기는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부인 반도체와 IM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애플 아이폰 출시에 맞대응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D램 등 관련 가격지표가 계속 하락하고 있고 환율도 3분기 때보다는 낮은 추세"라며 "4분기에 지금보다 영업이익을 늘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윤 연구원은 "2~3분기에 부품 사업 때문에 실적이 올라왔는데 부품사업부에 포커스가 맞춰지면 비수기기 때문에 환율이 비슷할 경우 3분기보다 올라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유의형 동부증권 선임연구원도 "4분기가 IM이든 디스플레이든 전반적인 비수기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성장세가 꺽일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도 3분기 깜짝실적이 상당 부분 '환율 효과'에 기인한 만큼 환율이라는 외부 불확실성 요인으로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3분기에 실제로 많이 팔린 것은 아닌데 환율 영향을 많이 받아 (영업이익 측면에서) 그 덕을 본 것"이라며 "4분기는 또 어려워질 수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