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차입매수 자금줄 '마비' 신용시장 또 적신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골드만 삭스-JP모간 채권 못 팔아 골머리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신용시장의 한파가 기업 차입매수(LBO)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혼란이 신용시장을 마비시키는 상황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해석된다.

과거 2000년과 2008년 버블 붕괴 및 위기 당시 신용시장이 먼저 적신호를 보낸 바 있어 최근 현상이 예사롭지 않다는 지적이다.

월가 <출처=블룸버그통신>
7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와 JP모간이 온라인 의류 유통 업체 풀뷰티 브랜즈를 차입매수하기 위한 12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에 나섰지만 투자 수요가 저조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요 선진국의 공격적인 부양책과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에 투자자들은 지난 수년간 고위험 채권에 적극 베팅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올해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롭게 세운 것은 회사채 및 신용 시장을 통해 공급된 대규모 유동성 유입과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신용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하강 기류가 뚜렷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 이에 따른 시장 유동성 위축 및 기업 수익성 저하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의 리스크 경계감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크본드를 필두로 채권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투자은행(IB) 업계가 신규 채권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리먼 리비안 프리드슨 어드바이저스의 마티 프리드슨 최고투자책임자는 “무보증 채권을 시작으로 대출 채권이 한파를 내고 있다”며 “이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중국 인민은행(PBOC)의 갑작스러운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금융시장 충격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골드만 삭스와 JP모간이 채권 발행에 고전하는 것도 대표적인 사례에 해당한다. 이들 IB는 풀뷰티의 차입매수에 나선 사모펀드 업체 아팩스 파트너스에 여신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9월 중순 대출 채권 매각에 나섰다.

하지만 1달러 당 98~99센트의 가격에도 뮤추얼펀드 매니저와 그 밖에 전통적인 여신 투자자들이 베팅에 나서지 않고 있다.

업계 소식통은 대출 채권 매각이 여의치 않자 골드만 삭스와 JP모간은 헤지펀드 업계와 부실채권 전문 투자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

다만, 이 경우 채권을 매각하더라도 가격이 대폭 떨어질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신용시장의 이상 기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9월 하순 JP모간은 알티스의 케이블비전 시스템스 인수에 63억달러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수요 부진으로 인해 목표 금액을 48억달러로 낮췄다.

제프리스 역시 이번주 소프트웨어 업체 이데라의 엠바카데로 테크놀로지 인수에 자금을 제공하기 위한 3억5000만달러 규모 대출 채권 발행을 추진했으나 수요가 충분하지 않아 가격을 떨어뜨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