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사상 첫 0%' 美 국채 신기록 의미는

기사입력 : 2015년10월07일 03:44

최종수정 : 2015년10월07일 06:27

수익률보다 안전성 및 유동성..연내 긴축 없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재무부가 3개월 만기 국채를 제로금리에 발행했다.

미국 3개월물 국채가 수익률 0%에 발행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으로, 달러화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건재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통신>
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210억달러 규모의 3개월 만기 국채 발행에 4.14배에 달하는 응찰이 이뤄졌다.

이 같은 투자 수요는 지난해 6월22일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번 국채는 0%의 수익률에 발행됐다. 투자자들이 이자 수입을 포기하고 안전성과 유동성을 택했다는 얘기다.

210억달러 규모의 6개월 만기 국채 역시 상당 규모의 응찰 수요가 몰린 가운데 0.065%의 수익률에 발행됐다.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의 앤드류 올랑호스트 채권 전략가는 “9월 고용 지표가 악화된 데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크게 떨어졌다”며 “이 때문에 국채 투자 수요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상황은 유통시장도 마찬가지다. 만기 1년 이내의 단기물 국채 수익률은 연준의 정책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최근 1개월 만기 미국 국채가 마이너스 0.02%에 거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3개월물 국채 역시 제로 수익률에 거래됐다. 1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지난주 1.989%까지 밀리며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시몬스 채권 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국채 발행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유동성이 높은 단기물 채권 매입에 집중하는 현실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단기물 국채 입찰에 뜨거운 매입 경쟁이 펼쳐졌다. 최근 6차례에 걸친 1개월물 국채 발행 가운데 5건이 0%의 수익률에 발행됐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고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다시 고개를 들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연준의 제로금리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위험 자산의 투자 수요를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미자본시장협회의 앤드류 브레너 채권 헤드는 “연준 정책자들이 무슨 얘기를 하든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대다수의 투자자들 판단”이라며 “미국 국채가 0% 수익률에 발행되며 탄탄한 수요를 과시했지만 연말까지 고위험 자산으로 글로벌 자금이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간 애셋 매니지먼트의 닉 가트사이드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는 “저금리 여건이 지속될 경우 회사채 시장이 스위트 스팟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