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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 '주식보다 현금' 25년만에 처음

기사입력 : 2015년09월26일 04:22

최종수정 : 2015년09월26일 04:25

MMF 등 현금성 자산에 유동성 홍수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머니마켓펀드(MMF)를 포함한 현금성 자산으로 유입된 투자 자금이 주식 및 채권 펀드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펀드시장에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은 25년만에 처음이다.

25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EPFR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한 주 사이 현금 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에 17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출처=블룸버그통신]
이와 달리 주식형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33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채권 펀드는 자금 유입을 기록했지만 금액이 4억달러로, MMF를 포함한 현금성 자산 관련 펀드의 유입액에 크게 못 미쳤다.

투자자들 사이에 현금이 전통적인 투자 자산인 주식과 채권보다 높은 선호도를 얻은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현금 자산 펀드는 주로 초단기물 미국 국채를 포함해 유동성이 높으면서 변동성이 낮은 자산을 주로 편입한다.

중국의 성장 둔화 및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이 지속되는 사이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날로 고조되는 양상이다.

유비에스(UBS) 웰스 매니지먼트는 2011년 말 이후 포트폴리오 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유지했던 미국 하이일드 본드의 비중을 이달부터 축소하기 시작했다.

UBS의 마크 해펠레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는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 중앙은행의 양적완화(QE)의 주식시장 부양 효과에 대한 회의감이 번지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 지표가 부진한 만큼 당분간 주식시장은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 따르면 투자자들 사이에 현금 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데 따라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SPDR S&P500에서 74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세계 최대 ETF 상품이다.

BofA-메릴린치는 금융시장의 비관론이 2011년 10월 이후 가장 크게 고조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역발상 투자자라면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는 주장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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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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