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폭스바겐, 국감서도 "조사 결과 보상" 되풀이..과다 수리비도 지적

기사입력 : 2015년10월08일 19:27

최종수정 : 2015년10월08일 19:27

소비자 보상 계획 밝히지 않아

[뉴스핌=송주오 기자]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대표와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해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본사 차원의 조사와 환경부 조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기다린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소비자 보상 계획도 밝히지 않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효준 BMW 대표와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 토마스 쿨 대표, 요하네스 타머 대표를 증인으로 불렀다.

독일 4사의 대표가 참석했지만 질문은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을 일으킨 폭스바겐과 아우디에 집중됐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왼쪽)과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오른쪽)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질의를 통역을 통해 듣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변재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연비저하 문제 발생을 가정해 소비자 보상 계획에 대해 묻자 쿨 대표는 "한국의 모든 규제를 따를 것이며 소비자에게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게 하겠다"고 두루뭉술하게 답했다.

이에 변 의원이 재차 소비자 보상 대책에 대해 압박하자 "독일 본사와 협의하겠다"며 마지못해 답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가 국내 판매한 배출가스 조작 차량은 폭스바겐 차량 9만2000대, 아우디 차량 2만9000대로 잠정 집계됐다.
 
해당 폭스바겐 모델은 골프, 제타, 더 비틀, 티구안, CC 2.0 TDI, 파사트 등이다. 국내 판매대수는 각각 골프 1만5965대, 제타 1만500대, CC 2.0 TDI 1만4568대, 티구안 2만6076대, 파사트 1만8138대이다.

아우디의 경우 A4, A5, A6 2.0 TDI, Q3, Q5 2.0 TDI이다. 이 차들은 각각 A4 8863대, A5 2875대, A6 2.0 TDI 1만1859대, Q3 2535대, Q5 2.0 TDI 2659대가 국내에 판매됐다.

이찬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배출가스 조작에 대해 "전 세계인에 대한 사기극"이라고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우디폭스바겐의 늦장 사과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전일 사건 발생 20여일만에 처음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이날 일간지를 통해 토마스 쿨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윤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감하니까 (사과문 발표)한거 아니냐"며 진정성에 의문을 표했다.

의원들의 공통된 지적에 쿨 대표와 타머 대표는 "본사로부터 관련 자료를 이번주에 받았고 관련 법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일관된 입장을 보였다.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의 경우 사과문에 포함된 '주행상에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문구를 말하며 진심어린 사과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타머 대표는 "주행상 안전하다는 문구를 명시한 것은 사람의 건강상 위협이나 피해에 관심이 있음을 나타내고자 한 것"이라고 해명한 뒤 "(그렇지만)지적한 부분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수입차 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과다 수리비 청구와 지나친 판매경쟁에 따른 딜러사의 수익 악화, 전속 금융계열사 이용 강요 등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이윤석 의원은 "외제차 업체들이 이윤 추구를 위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에 대해서 지탄 받아야 한다"며 연비 조작, 수리비 과다 청구 등을 예로 들었다.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는 "과도한 할인경쟁이 있었다"고 인정한 뒤 "딜러사 사장들과 더 고민하고 협의해 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해 "대체부품을 사용해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