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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화의 중국경제산책] 왜, 슈퍼차이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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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는 실물중심 산업경제(Industrial Economy)에서 정보・지식 중심 지식경제(Knowledge Economy)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조셉 스티글리츠(Joseph Stiglitz)교수는 미국의 1930년대 경제 대공황(Great Depression)은 농업경제에서 산업경제로, 지금의 세계경제 대침체(Great Stagnation)는 생산.지식경제에서 창조경제로 전환하는 패러다임 변화 시기라고 말한 바 있다.

산업사회에서는 공장,생산설비 등의 유형자산과 자본이 기업간 경쟁력의 차별화 역량이었으나, 자본시장의 발달에 따라 유형자산의 차별화는 희석되고, 기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은 생산의 전후에 위치하는 연구개발과 마케팅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바야흐로 지식경제 중심의 창조경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창조경제에서는 기술도 아웃소싱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기업의 마케팅 역량도 아웃소싱 대상이 되고 있다. 결국 창조경제에서는 기업의 핵심경쟁력이 지재권(IP, Intellectual Property)과 고객관계(CR, Customer Relation)의 보유여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인터넷중심의 정보기술로 연결된 오늘의 창조경제 사회에서는 기술개발, 제조, 마케팅 전부가 가장 저렴하고 효율적인 국가에서 아웃소싱되기 때문에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세상에서 유일한 원천기술(즉 지적재산권)을 갖든지 아니면 충성고객(즉 브랜드)을 확보해야한다. 


가령 한국인 한명이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는 가장 싸게 R&D를 해 줄수 있는 인도기술자들에게 기술개발을 맡기고, 생산비가 저렴한 베트남 공장에서 제품을 제조하며,  미국기업에 마케팅전략을 맡길 수 있다. 즉 오늘날 어느 한 개인 혹은 기업의 지적재산권이 개발되어 최종 상품으로 고객한테 판매되까지의 전 과정이 꼭 한 기업내 혹은 한 개 국가내에서 이루어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매출 10억달러 이상 300개 글로벌 기업들은 부품생산의 51%, 최종조립의 47%, 창고업의 46%, 고객서비스의 43%를 모국이  아닌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기업의 진정한 경쟁력은 독자적 원천기술 즉 지적재산권(IP)를 갖고 있던지 나의 제품을 변하지 않고 써주는 고객, 즉 브랜드 충성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는 소프트웨어, 디자인 혁신 등 자신의 강점에 다른 경쟁사와 연계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 성공사례이다.  아마존 사례를 들면  99%의 경우  이  회사보다 저렴한 인터넷 공급자가 존재하지만 브랜드 명성과 충성고객 때문에  확고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  샤넬.구찌가 파는 것도 제품 자체라기 보다는 스타일과 참신함이고, 브랜드 이미지다.

같은 논리로 중국에서의 삼성과 애플 시장점유율 변화를 분석해보자. 한국 삼성 스마트폰은 매출액이 12% 넘게 감소하면서 중국 시장 제4위로 처지고  대신 화웨이 샤오미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애플의 시장 점유율 감소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애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은 애플 브랜드를 추종하는 충성고객이다.  애플제품을 쓰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프라이드를 느끼는 매니아 고객군이다.  그러나 삼성스마트폰은 아직 애플 브랜드 단계로 진입 못했기에 중국 스마트폰의 공세에 발목 잡힌 것이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한국에 설립된 한국회사 A와 같은 시점에 중국에 설립된 중국회사 B회사가 있다고 하자.  두 회사는 동시에 설립되었지만 창립 순간부터 다른 운명에 처해 있다. 한국 A회사의 경우 생산된 제품을 5000만명 한국인들이 애국심을 발휘해서 다 사준다고 해도 고객수는 5000만명일 뿐이다. 그러나 중국회사 B는 태생적으로 다르다. 13억5000만명 중국인들이 애국심을 가지고 힘을 몰아주면 이 회사 고객은 단번에 새로운 제품 표준을 만들수 있을 정도인 13억 5000만명이 되는 것이다. 

플랫폼을 구축하여 13억 5000만명의 인구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도 바로 성공할 수 있는 규모이다. 만약 A사와 B사가 같은 업종에 있는 경쟁사라고 할 때 한국기업은 처음부터 규모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고 중국 B사가 자신들의 막대한 고객을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표준을 만들어버리면 A사는 그 표준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여야만 그 업계에서 생존할 수 있는 상황에 몰리게 된다. 이것이 한국기업들의 운명이고, 이것이 중국기업들의 무서운 경쟁력이다.  

샤오미가 바로 이렇게 성장한 기업이다. 설립된지 3년만에 중국 시장에서 삼성스마트폰을 추월할 정도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샤오미는 IP가 있는 기업이 아니지만 순 자국내 고객으로, 인터넷 기반 고객중심의 마케팅전략으로 성공한 기업이다. 규모의 경쟁에서 중국 회사는 인구 3억명의 미국을 포함해 그 어떤 나라도 이길 수 있다. 

2014년말 기준 중국 네티즌규모는 6억 4900만명이고 모바일 네티즌 규모는 5억 5700만명이다. 알리바바의 계열사인 마이금융은 금융지주회사로 인터넷전문은행 라이센스를 가정 먼저 획득하였다.  만약 모바일 네티즌 인구 5억 5700만명이 모두 마이금융의 인터넷전문은행의 고객이라고 생각해보자. 바로 글로벌 1위은행이 되는 것이다. 아직까지 회원고객이 1억명이 넘은 은행은 지구상에 없다. 중국의 모바일 고객 5억 5700만명을 자신의 시장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면 세상 어떤 회사 든 그 즉시 세계 최대 기업이 될수 있다. 

모바일 세계에서 중국기업들은 엄청난 우세를 지니고 있다. 고객의 문화와 언어를 감안할때 그 어떤 기업도 중국인을 고용하지 안고서는  온라인 세계에서 중국기업들의 우세를 넘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앞으로  누가  7억명, 8억명으로 커져가는 중국어로 된 모바일 온라인세계를 장악하냐에 따라 글로벌 기업의 경쟁판도와 운명이 갈라지게 된다. 

이제 IP 이야기를 해보자. 앞에서 말했듯이 IP를 확보한 기업만이 인터넷으로 하나의 통합된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장기간 확보해 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들이 IP를 많이 창조해야하며 자금이 뒷바침돼야한다.  말하자면 엔젤투자와  IP 자본이라고 하는 초기 지적재산펀드가 활성화돼야 하며 투자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다층적 자본시장이 발전되어야 한다. 

중국은 지금 이런 시스템을 구축해 가고 있다. 창업까페 열풍이 불고 있다. 베이징 중관촌 처쿠 카페에서 진행된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보면 중국의 미래가 보인다. 젊은 창업가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사업 아이템을 소개하고 다른 창업가들이 의견을 함께 제시하며, 공동창업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않다. 리커창 총리는 '대중 창업, 만중 혁신'을 선도하는 주체들인 “창업객(創客, MAKER)” 육성계획을 밝혔다. 이미 400억 위안 규모의 신흥 산업 창업 투자 펀드가 조성됐다. 

현재 중국은 WIPO에 등록된 특허 응용건수가 미국을 넘어선 상황이다. 창업비용 하락과 창업환경 규제완화로 대량의 창업회사가 출현하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을 비롯해 우한 청두 등 지방 도시 들이 창업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정부의 인터넷 플러스(+)′ 정책은 모바일인터넷과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을 전통 제조업과 융합해 신성장의 밑거름으로 삼는 전략이다. 현재 중국은 “Made in China”에서 “Designed in China” 경제로 옮겨가고 있고, 막대한 내수시장을 경쟁우위로 삼아 글로벌 시장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프로필      

중국경제 금융전문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재무론 박사      
(현)금융투자협회 중국자본시장연구회 부회장      
(현)고려대학교, 중앙대학교 객원교수      
(전)고려대학교 아시아기업지배구조연구소(AICG) 실장      
(전)삼정 KPMG, Project Risk Analyst      
(전)중국 연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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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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