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유·석유화학업, 3분기 실적 선방..국제유가 등락 변수

기사입력 : 2015년10월14일 17:45

최종수정 : 2015년10월14일 17:45

전년비 대비 대폭 증가..2분기와 비교해서는 줄어

[뉴스핌=김신정 기자] 국내 정유사들의 올 3분기 실적은 상반기처럼 호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7~8월 유가하락과 정제마진이 악화되면서 실적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국제유가 하락 기조가 지속됐던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대폭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3903억원, 2249억원, 2289억원 수준이다. 전분기 대비 3분의 1수준에 그친다.

앞서 정유 4사는 지난 2분기 유가상승과 정제마진 강세로 흑자전환하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역대 분기사상 두번째인 9879억원의 최대 영업이익을, GS칼텍스 6758억원, 에쓰오일 6130억원, 현대오일뱅크 225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런 상승기조도 잠시, 지난 7월과 8월 국제유가가 또 다시 하락하고 정제마진이 악화되면서 3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대폭 감소했다.

특히 지난 5월과 6월 최고 10달러를 넘나들던 정제마진은 지난 7월과 8월에는 5달러 안팎으로 반토막이 났다. 정제마진은 원유를 정제해 석유제품으로 만들어 팔 때 붙는 이익으로, 정유사 수익성을 결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정유사들은 통상 배럴당 5달러 정도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3분기 정유사업은 국제유가가 10달러 이상 하락했고, 재고평가 손실이 클 것으로 보여 호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사업 역시 국제유가 가격이 빠지면서 제품가격까지 내려가 실적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올해 정유사들의 수익을 좌우하는 국제유가 등락이 심해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가 지난 7월부터 내리막을 타더니 8월에는 40달러 대로 떨어졌다. 그러다 10월 들어 다시 배럴당 47달러까지 오르며 정제마진도 나아지고 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유업계 상황은 자연 강수만으로 논용수가 충당되는 '천수답'과 같은 상황"이라며 "유가가 오르면 수익이 오르는 구조로 유가가 너무 올라 수요가 줄면 또 좋지 않기 때문에 업계는 완만하게 유지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석유화학 3사의 올 3분기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은 총 973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0% 넘게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호실적을 기록했던 2분기 보다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사로부터 납사를 받아 나프타분해설비(NCC)를 통해 에틸렌을 주로 생산하는 석유화학업체들은 저유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당초 우려 보다는 3분기 선방한 실적을 나타낼 전망이다. 유가가 떨어지면 원자재인 납사 가격도 내려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석유화학업체의 실적은 원재료 가격과 제품 가격 사이의 스프레드가 좌우하는데 국제유가 하락 폭보다 제품 가격 하락 폭이 작기 때문에 수익성은 유지됐다는 분석이다. 에틸렌 가격은 지난 7월 1143달러, 8월은 895달러로 떨어졌다. 9월에는 평균 811달러를 기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 1분기와 2분기는 정기 보수가 많아 상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해 실적이 올랐다"며 "3분기도 나와봐야 알겠지만 비슷하거나 소폭 떨어진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