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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실적에 르노삼성 웃고·쌍용차 울고

기사입력 : 2015년10월16일 13:47

최종수정 : 2015년10월16일 13:47

르노삼성, 로그 美수출량 증가에 내년 실적도 기대

[뉴스핌=김기락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의 수출 실적이 엇갈리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모기업인 르노닛산의 SUV ‘로그’를 부산공장에서 생산, 미국으로 수출해 완성차 기업으로써 위상을 높이고 있으나 쌍용차는 러시아 등 수출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의 올 3분기 누적 수출량은 10만595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18% 치솟았다. 수출 물량 가운데 7만8701대가 로그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9월부터 로그를 수출해왔다. 르노닛산이 르노삼성 부산공장에 수출 물량을 주면서, 올해 수출량이 급증한 것이다. 이 덕에 당초 연간 8만대의 로그 수출 규모를 11만대로 38% 늘렸다.

로그 다음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차종은 QM5지만, 신차 출시가 오래된 탓에 감소세를 겪고 있다. 올들어 9월까지 QM5는 1만8208대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44.2% 감소했다. SM5 역시 1378대 수출에 그쳐 반토막 났다.

그럼에도 불구, 르노삼성차는 내년 수출 실적이 올해 보다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닛산이 최근 선보인 준대형 신차 탈리스만을 내년 상반기에, QM5 후속 모델을 하반기 각각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탈리스만, 하반기 QM5를 출시하고 수출할 계획”이라며 “특히 탈리스만은 7년 만에 생산되는 새로운 라인업인 만큼,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3분기까지 수출과 내수를 합해 16만2720대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59.3% 증가세를 달성한 것이다. 

반면, 올초부터 티볼리 판매를 강화한 쌍용차는 내수 증가에도 웃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올들어 9월까지 쌍용차 내수는 6만9243대 판매돼 40% 늘었으나, 증가분 만큼 수출에서 줄었다. 3분기까지 수출 물량은 3만4631대 그쳐 전년 동기 대비 39% 쪼그라들었다. 티볼리 1만3875대, 코란도스포츠 6529대 등을 수출했다.

수출량 감소 이유는 러시아 등 주요 국가의 수요 축소 탓이다. 특히 연간 3만대 수출량을 확보해 온 러시아의 경우,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치명타를 입게 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어 루블화 약세, 경기 침체 영향이 컸다”며 “최근 티볼리 디젤 모델을 유럽에 투입하기 시작하는 등 새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쌍용차는 올해 티볼리 글로벌 판매목표인 6만대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르노삼성차, 쌍용차와 같은 외국계 완성차 업체인 한국지엠은 올 3분기 34만815대를 수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수출 감소폭이 가장 큰 차종은 소형차로, 1만4581대에 그쳤다. 지난해 대비 36.5% 줄어든 수치다. 말리부 등 중대형차도 27.7% 감소한 4499대에 머물렀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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