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차이나쇼크’ 극복, 현대·기아차, 올해 목표 820만대 달성 낙관

기사입력 : 2015년10월08일 11:17

최종수정 : 2015년10월08일 11:17

3분기 572만대…中 반등ㆍ美 성장세에 4분기 청신호

[뉴스핌=김기락 기자] “환율환경 악화와 글로벌 시장 침체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지만, 올 판매목표는 끝까지 밀고 나갈 것이다” 판매부진과 실적악화, 주가 급락 등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던 지난 6월 현대자동차 고위 관계자가 한 말이다.

그로부터 약 4개월이 지난 지금, 현대·기아차의 올해 판매 목표인 820만대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신차 출시를 비롯해 중국 시장의 2개월 연속 판매반등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도 판매가 늘고 있어서다.

 ◆ 중국 시장 2개월 연속 ‘반등세’ 유지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13만365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8월(9만6154대) 대비 39% 증가해 2개월 연속 반등세를 이어나간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월간 판매량은 지난 4월부터 감소세를 보이다 7월엔 8만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8월엔 14.2% 증가한  9만6154대를 달성한 뒤 지난달 13만대 수준을 회복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8월엔 -26.6%를 기록했으나, 지난달엔 -12.2%로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중국 판매 증가 요인은 가격 인하와 딜러 지원 확대 등 판매 경쟁력 강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중국 시장 전략과 현지 생산을 총괄하는 핵심 경영진을 교체하는 등 회복을 위한 고삐를 강하게 조인 결과다. ‘차이나쇼크’를 빠르게 벗어나는 모습이다.

차종별로는 지난 8월부터 가격을 2만 위안(370만원) 낮춘 투싼ix가 1만20대 팔려 6개월 만에 1만대 기록을 다시 세웠다. 지난달 5일 중국에 출시된 신형 투싼은 1만4대가 팔려 현지 업체의 공세가 거센 SUV 시장에 안착했다. 소형 SUV ix25도 8382대가 판매, 4개월 연속 증가세다.
    
현지 전략형 모델도 호조세를 보였다. 중국 전용 중형차 밍투는 1만5080대로 올해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이 외에 베르나 1만6360대, 랑동(국내명 아반떼 MD)도 1만9709대로 전월보다 판매량이 늘었다.

기아차의 회복세는 더욱 확연하다. 기아차는 9월 4만354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 감소했지만, 전월보다는 67.4%나 늘었다. 구형 스포티지와 스포티지R 등 판매가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또 최근 중국 정부가 배기량 1600cc 미만의 승용차 구매 시 취득세를 현행 10%에서 5%로 감면하기로 한 점도 현대·기아차에 상당한 호재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취득세 감면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다.

1600cc 미만의 중국 판매 모델은 현대차 엘란트라, 위에둥, 랑동, ix25, 베르나 등 5개 차종이다. 기아차는 현지 판매 중인 10개 모델 가운데 K2, K3, K4, KX3 등 7개 차종이 취득세를 감면받는다.

 ◆ 3분기까지 572만대 판매…4분기 관건

올들어 3분기까지 현대·기아차 판매량은 572만7862대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353만8408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기아차는 218만9454대 판매해 3.1% 줄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247만대를 판매해야 올 판매 목표인 820만대를 채울 수 있게 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 회복세와 함께 주요 시장의 성장세를 목표 달성의 청신호로 보고 있다. 또 하반기부터 우호적인 달러/원 환율에 따라 3분기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11만3835대를 팔아 역대 9월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증가한 것으로, 미국 자동차 산업 수요인 15.7%를 넘긴 것이다.

현대차는 6만4015대, 기아차가 4만982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와 22.6% 늘었다. 신형이 가세한 투싼이 2배 이상 오른 7925대, 쏘렌토는 40% 증가한 9380대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유럽 시장 판매량도 현대차 14.5%, 기아차 8.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 판매 목표 820만대에 가까워졌다.

증권가 전망도 밝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로 봐서는 가능성이 낮지만 신모델이 많이 나왔고, 폭스바겐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사태도 터졌다”면서 “중국 판매도 9월에 많이 회복하는 등 여러가지 면에서 우호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내다봤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4분기 실적은 달러/원 환율의 상승에 따른 긍정적 효과로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4·4분기에는 신차와 환율 효과가 더욱 확대되면서 이익 증가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