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7~9월)에 67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6320억원)보다 7.4%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9631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7680억원)와 비교해 11.0% 늘어났다.
그룹의 주요 수익원인 순이자마진(NIM)은 저금리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떨어져 은행 기준으로 1.48%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분산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했다.
신한금융은 "5년간 일관되게 추진한 리스크 관리 정책으로 3분기부터 그룹 대손비용률이 감소세로 전환(3분기 0.49%)하면서 꾸준한 이익을 실현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이 462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5%, 전분기보다 15.5% 증가했다.
그러나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252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 줄었다.
신한은행의 1~3분기 누적 대손비용은 482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05억원(29.7%) 증가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은 올 상반기의 경남기업,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추가 충당금 반영분을 제외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말 현재 신한은행의 연체율은 0.43%이고, 부실채권(NPL) 비율은 0.85%로 0.05%포인트 낮아졌다.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170조5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6.5%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순익은 1697억원으로 대손비용이 늘어 전분기보다 14.0% 감소했다. 그러나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521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7%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3분기 누적 순익이 194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2.6% 늘어 비은행 그룹사 중 가장 높은 이익 회복세를 보였다.
신한생명은 1~3분기 순익이 88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9.7% 증가했다.
신한캐피탈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1~3분기 누적으로 각각 413억원, 121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신한저축은행은 1~3분기에 98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