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사진=바이두(百度)> |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1055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한다고 복수의 중국매체가 21일 전했다.
MLF는 인민은행이 2014년 9월 도입한 중기 유동성지원수단이다. 인민은행은 국채, 중앙은행 어음, 금융채 등을 담보로 시중은행과 정책성 은행에 대출을 제공,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인민은행은 이에대해 중소기업과 삼농(三農, 농촌·농민·농업) 등 국민경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MLF 유동성 공급은 만기 6개월에 금리 3.35%로, 중국 내 11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8월19일 14개 금융기관에 대해 1100억위안 규모의 MLF 유동성 공급을 실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환평형기금 감소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고 시장의 유동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리치린 민생증권 연구원은 "지난 8,9월 외환형평기금이 1조위안 가까이 감소했고 10월에는 3000억위안 규모의 재정 예금 납입도 예정돼 있다"며 "이에 따른 유동성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MLF가 실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