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무디스 "일대일로, AIIB 턱없이 부족… 펀딩 다각화 필요"

기사입력 : 2015년10월22일 14:18

최종수정 : 2015년10월22일 14:3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관투자자 참여 유도 필요성 강조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 '일대일로(一帶日路)' 등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경기 부양책으로 떠오른 사회간접시설(인프라스트럭처) 투자자금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달방식을 다각화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지역 개발은행의 자금 공급만으로는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에 턱없이 부족하고, 따라서 장기적 투자 안목을 보유한 기관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적극적인 프로젝트 개발과 대출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테리 파누스 아시아·태평양 프로젝트 및 인프라 자금 부문 매니징 디렉터는 "장기 대출에 적합한 조건을 갖춘 기관 투자자들이 인프라 프로젝트 투자에 상대적으로 잘 부합한다"며 "이 같은 채널에 은행 대출과 정부지원 등을 더해 자금조달을 더욱 다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 투자자들을 흡수하기 위해 인프라 프로젝트를 더욱 적극적으로 계획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시아 인프라 자산에 대한 친숙도를 높여 기관투자자들이 더 많은 자금을 출자하고 이를 통해 길러낸 분야별 전문성이 다시 투자금 유치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창출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에 의하면 아시아 인프라 자금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연간 수요가 7300억달러인 반면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국적개발은행(MDB) 자금공급은 연간 560억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금융 참여 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나오는 배경이다.

무디스의 앤드류 데이비슨 수석 부사장은 "유럽 기관투자자들은 인프라 프로젝트 투자를 위해 유럽투자은행(EIB) 대출 확대 정책 등 장기 대출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시아 역시 적절한 리스크 분배와 대출 프로그램 확대로 인프라 투자가 지속된다면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기회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국 정책 결정자와 MDB는 민간 자본 투자를 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무엇보다 인프라 자금 조달에 있어 MDB는 지역이나 소득 수준에 관계 없이 대다수 국가에서 매우 두드러진 위치에 있다.

그러나 최근 무디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MDB가 자원을 배분하는 데 있어 지역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AIIB 등 새로운 다자은행의 설립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상황이다.

무디스는 MDB가 자금 조달 촉매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인프라에 대한 직접 대출과 함께 우수한 프로젝트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표적인 것인 세계은행 산하 글로벌인프라기구(GIF)다. GIF는 복합적 인프라 민관협력(PPP)을 준비하고 계획하는 플랫폼으로써, 민간 부문과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신흥시장 인프라 투자에 관심있는 MDB와 민간투자, 정책결정자를 조율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무디스는 또 대대적 인프라 투자를 수반하는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은 MDB와 기관투자자들이 협업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AIIB가 일대일로 프로젝트 자금줄 역할을 맡을 예정이지만 초기 자본금 1000억달러는 턱없이 부족하며, 기관투자자와 민간금융을 끌어들일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파누스 매니징 디렉터는 "인프라 자산은 더 많은 투자자들에 익숙한 투자처로 부상할 수 있다"며 "향후 아시아 인프라 수요는 자본시장으로부터 장기적 자금원을 확보하는 과정에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