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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반EU·반이민자 보수야당 총선 승리

기사입력 : 2015년10월26일 07:59

최종수정 : 2015년10월26일 07:59

좌파 정당, 공산주의 붕괴 이후 첫 의회 진출 실패

[뉴스핌=배효진 기자] 폴란드 총선에서 반 유럽연합(EU)과 반 이민자 정책을 내세운 보수 야당이 8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낼 전망이다. EU와 난민 위기에서 시작된 우경화 바람이 유럽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폴란드 총선 투표 현장 <출처=AP뉴시스>

25일(유럽 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라프 등 주요 외신에 의하면 이날 투표가 치러진 폴란드 총선 출구조사 결과 보수 야당 법과정의당(PiS)는 집권당 시민강령(PO)를 꺾고 승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과정의당은 약 39.1%를 득표해 23.4%에 그친 시민강령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의석수로는 전체 460석의 과반을 확보한 242석으로 시민강령(133석)을 밀어내고 8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뤄낼 전망이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야로스와프 카친스키 법과정의당 대표는 승리를 선언했으며 시민강령의 에바 코파츠 총리는 총선 패배를 인정했다.

여론 조사 결과 법과정의당과 시민강령, 폴란드 농민당, 현대폴란드의 5개 정당이 의회에 진출했다. 반면 민주좌파동맹을 포함한 좌파정당은 모두 의회 입성에 실패했다. 폴란드에서 공산주의 체제 붕괴 이후 좌파 정당이 득표수 부족으로 의회 진출이 좌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과정의당의 대승은 최근 불거진 난민 사태에 대한 경계감과 그로 인해 불거진 EU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법과정의당의 카친스키 대표는 총선거를 앞두고 난민 위험성을 수차례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이주민은 유럽인이 취약한 질병을 가지고 있다며 그리스에 콜레라가, 오스트리아 빈에는 이질이 창궐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민강령의 에바 코파즈 총리는 "유럽인들은 연대의식으로 난민을 도와야 한다"며 "난민과 경제적 이득을 노리는 이주민을 구분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EU가 12만명에 이르는 난민 분산 및 재배치 작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폴란드는 기존 2000~3000명에서 더욱 확대한 5000명의 난민을 수용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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