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무려 반년 만에…현대·기아차, 中서 ‘성장세’ 전환

기사입력 : 2015년11월03일 15:50

최종수정 : 2015년11월03일 15:50

10월 15만6574대 판매, 전년比 4.7%↑…신차·구매세 인하 정책 주효

[뉴스핌=김기락 기자] 올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해온 현대·기아차가 무려 반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투싼, KX3 등 소형 SUV 신차 효과와 중국 승용차 구매세 인하 정책(10→5%)에 따라 판매 회복세가 속도를 낸 결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4분기 신차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과 동시에 구매세 인하를 겨냥한 배기량 1.6ℓ 차종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10월 중국시장에서 지난해 10월보다 4.7% 증가한 15만6575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가 전년대비 증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6개월만이다. 극심한 경기 침체와 현지 업체들의 저가공세를 딛고, 성장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8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7월 바닥을 찍고, 8월에는 14.2%, 9월 39.0%에 이어 10월에도 17.2% 늘어났다. 

특히 10월 판매실적은 중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차를 판매했던 지난해의 월 평균 판매대수 14만7000여대를 1만대 가까이 상회하는 실적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176만6084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올들어 10월까지 현대·기아차 중국 판매는 128만393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2만1650대보다 9.7%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 현대차, 3개월 연속 증가세…투싼·쏘나타 신차 효과

현대기아차 서울 양재동 사옥<사진 = 현대기아차>
현대차는 10월 중국에서 전년대비 8.2% 증가한 10만6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 대비로는 11.1% 늘어난 것이다. 8월 29.5%, 9월 28.5%에 이어 3개월 연속 전월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현대차의 실적 호조는 신차 투싼과 중국형 전략차종 ix25 등 소형 SUV가 현대차의 중국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투싼 신형모델 1만104대, 이전모델인 ix35 1만1930대 등 총 2만2034대로, 전년 대비 62.9%가 늘어났다. ix25 판매도 8897대로 46.3% 증가했다. 

쏘나타도 올해 투입된 신형 쏘나타(LF)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10월 한달간 지난해보다 47.2% 늘어난 6084대 판매됐다. 

이와 함께 기아차도 10월 중국에서 전년대비 소폭(0.9%) 감소한 5만6506대를 판매했다. 전월 대비로는 30% 가까이 증가한 실적이다.  

기아차는 지난 3월 중국에서 5만9001대를 판매한 이후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전월대비) 판매가 감소했으나, 9월 4만3545대로, 67.4% 증가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형 소형 SUV KX3가 4954대 판매되며 실적을 방어했다. 3월부터 본격 판매된 KX3는 5월까지 4000~5000대씩 판매되다가 6월부터 9월까지 2000~3000대로 판매가 줄었으나 10월에는 다시 5000대 가까이 판매됐다. 

소형차 K2도 지난해보다 16.7% 늘어난 1만4943대 판매됐고, 10월 출시된 신형 K5는 1988대가 판매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 中 성장세는 신차 판매+구매세 인하 효과..“4분기 판매 증가할 것”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가 성장세로 전환된 것은 주력 신차가 본격적으로 판매된 것과 함께 중국 정부의 구매세 인하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투싼과 LF 쏘나타, 기아차 KX3와 신형 K5 등 올해 출시된 신차들이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출시된 신차 판매가 4분기에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내년 초 아반떼와 스포티지 등 신차를 투입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양사 모두 다양한 1.6ℓ 이하의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는 LF쏘나타, 신형 투싼 등이 주요 경쟁 차종인 폭스바겐 파사트, 토요타 캠리, 혼다 CR-V 등에는 없는 1.6ℓ 엔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아차 역시 K3, K4, K5 등 승용 주력 차종에 1.6ℓ 엔진이 탑재돼 구매세 인하에 따라 판매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원희 현대차 사장(재경본부장)은 중국 시장 관련 “10월 판매 트렌드를 보면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판매회복세가 눈에 띄게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9월 5일 북경현대는 중국형 올뉴 투싼을 발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왼쪽부터 북경기차고분유한공사 리펑 총재, 현대차 중국전략담당 노재만 고문, 주(驻) 청두(成都)한국총영사관 안성국 총영사, 북경기차 쉬허이 동사장, 북경기차 리지리 당위 부서기, 북경현대기차 이병호 총경리, 북경현대기차 류지펑 상임부총경리<사진 = 현대차>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