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현대·기아차, 내년 친환경車 시장 공략 본격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6종 출시 대기…그랜저ㆍK7 출시 ‘신차 풍년’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 등 6종의 신차를 출시, 친환경차 시장공략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차를 포함한 현대·기아차의 내년 신차는 10여종에 달한다.

 ◆ 현대·기아차 역사상 첫 하이브리드 전용차…세계 1위 토요타 ‘정조준’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1월 하이브리드 전용 차종인 AE(프로젝트명) 출시를 앞두고,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AE는 현대차 최초의 하이브리드 전용 차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등 하이브리드 차종은 기존 양산차에 전기모터 등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으나, 처음부터 하이브리드차를 목적으로 개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AE는 5도어 해치백 형태로, 1.6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 등을 조합했다. 이 엔진은 연비 향상을 돕는 ‘아킨슨 사이클’을 적용했으며 실린더 헤드와 블럭의 냉각 효율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기아차도 AE와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이 같은  DE(프로젝트명)을 내년 4월 출시할 예정이다. DE는 AE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지만, 모양은 세단에 가깝다.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도 출시 역시 내년으로 예정돼 있다.

이들 차종은 토요타 프리우스를 정조준하고 있다. 프리우스는 해치백 형태의 5도어 모델로, 1.8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무단 변속기를 적용했다. 복합 공인 연비는 21km/ℓ다. 토요타는 18년 동안 하이브리드차를 전 세계 800만대 이상 판매했다.

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은 “친환경 전용차 AE를 최근 경쟁 모델과 테스트해봤더니 상당히 우수했다”며 “내년 1월 출시 예정이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전기차 3개 모델이 순차로 나온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8개 차종인 친환경차를 2020년까지 22개 차종으로 확대하고, 소형차부터 SUV에 걸쳐 제품군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 11조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 내년 쏟아지는 친환경차…업계, 시장 판도 변화 주시

내년은 글로벌 시장에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토요타 외에 혼다, 닛산, 스즈키 등 일본 완성차 업체가 잇달아 소형 하이브리드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최근 개막한 도쿄모터쇼에서 선보인 4세대 프리우스는 내년에 국내 판매할 예정이다. 혼다코리아의 경우, 미국과 일본에서 판매 중인 HR-V 하이브리드를 국내 판매를 위해 본사와 타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은 현대·기아차와 이들 업체간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경쟁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와 혼다가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키우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달 불거진 폭스바겐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사태가 하이브리드 차종 확대에 영향을 줄 것이란 게 중론이다. 폭스바겐과 토요타는 각각 디젤과 하이브리드를 내세우며 친환경차 경쟁을 끈질기게 해왔기 때문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해 전 세계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11만72575대를 판매, 토요타와 혼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친환경차는 오는 2020년 전 세계에 약 600만대(하이브리드 500만대+전기차 100만대) 판매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 보다 더 많은 약 800만대의 친환경차가 2020년에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AE와 DE는 하이브리드 차종 외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도 출시되는 만큼,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전략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들 차종만 총 6종이 나오는 셈이다. 한국지엠은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를 내년 하반기 출시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내년 신형 그랜저와 신형 i30를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내년 1월 신형 K7을 선보이고, 친환경성을 강화한 모하비 유로6 부분 변경 모델을 상반기 내놓기로 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 내년 친환경차와 그랜저 등 굵직한 신차를 통해 내수 시장 회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현대·기아차 친환경차가 미국 등 전 세계에 진출할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에서 전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프리우스와 경쟁할 만한 모델이 나온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며 “내년에는 하이브리드차를 비롯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출시를 통해 친환경차 시장 구축과 함께 현대차 간판 차종인 그랜저 출시에 따라 시장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사진
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