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시장 점유율이 70% 가까이 치솟았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시장 점유율은 69.8%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점유율 65.3% 대비 4.5%p 상승한 수준이다.
브랜드 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41.4%를 기록했다. 9월 점유율(35.0%) 보다 무려 5.4%p 끌어올렸다. 기아차는 28.4%로 전달 대비 다소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각각 6만7807대, 4만6605대 팔았다. 현대차는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16.7% 늘었고 기아차는 25.9% 증가했다.
신형 아반떼와 신형 스포티지 등 신차 효과와 함께 개별소비세 인하 영향으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5사의 점유율은 89.3%로 집계됐다. 전달에 비해 3.1%p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점유율 상승은 수입차의 부진과 맞물린다.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으로 수입차 판매가 주춤하면서 점유율도 하락했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은 1만7423대로 전년대비 6.0% 성장에 그쳤다. 올 들어 최저 성장률이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13.7%(9월)에서 10.6%로 떨어졌다.
특히 배출가스 조작을 일으킨 폭스바겐은 947대 판매에 그쳐 전년대비 67.4% 급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