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이제는 모바일을 포함한 IT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여 나가야 할 때다. 금융에서 IT는 더 이상 기술직 중심의 전문분야가 아니라 미래의 생존을 좌우할 핵심분야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다. KB금융은 윤 회장의 메시지를 따라 모바일 금융의 격변기를 헤쳐나갈 핀테크 시장의 선도자(First-Mover)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KB금융 제2차 KB핀테크 Day 행사에 참여한 KB금융그룹 직원이 생체인증분야 한 업체의 홍채 인증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 |
KB금융그룹은 또, 'KB 스타터드 밸리(Starters Valley)'를 통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두루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입주공간 및 투자연계, 멘토링, 제휴 사업 추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동형 전기자동차 충전기 개발업체인 '지오라인'과 개인주차공유 플랫폼 기업인 '이노온'이 'KB 스타터드 밸리' 연구공간에 입주해 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9월 24일 블록체인기술 기반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인플러그'에 15억원을 투자했다. 아시아의 제1금융권 최초로 블록체인기술 보유 기업에 투자한 사례다. KB계열사와 핀테크 기업간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가교역할을 해온 KB핀테크허브센터가 '코인플러그'의 우수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KB금융그룹에 소개하면서 추진됐다.
이에 앞서 KB국민카드는 9월 초 카드업계 최초로 '코인플러그'와의 제휴를 통해 카드업계 최초로 고객이 보유한 포인트를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수 있는 '포인트리-비트코인 전환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음성 정보를 문자로 전화하는 '음성상담 문자 전환 시스템'을 카드 업계 최초로 도입한 데 이어 10월 초에는 서울특별시와 빅데이터의 공익적 활용과 시정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도 맺었다.
KB금융 관계자는 "10년 전 모바일뱅킹을 주도하고 현재는 인터넷뱅킹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어 핀테크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핀테크 시장의 선도자 KB금융그룹은 향후에도 고객의 중심에서 혁신의 역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