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경제 전문가들은 10월 미국 고용지표의 호조로 12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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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의 롭 마틴 이코노미스트는 "12월에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본다"면서 "10월 고용보고서는 굉장히 탄탄했고 광범위한 견고함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ITG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스티브 블리츠 이코노미스트도 "분명한 것은 10월 고용지표가 12월 인상 가능성을 거의 확실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라며 "고용보고서의 세부 지표는 경제의 확장 속도가 느려졌다는 우려를 지웠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10월 고용지표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해 올해 금리 인상을 주장해 온 연준 관계자들에게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매파들은 이제 고용시장 개선이 임금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굳건한 근거를 가졌다고 주장할 것"이라면서 "11월 지표가 완전히 무너지지 않는다면 12월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손성원 석좌교수는 "(10월 고용지표는) 옐런 의장이 원하던 바로 그것"이라면서 "12월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로 됐다"고 진단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10월 미국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27만1000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연준 대다수 위원이 완전 고용 수준으로 평가하는 5.0%로 떨어졌다. 비농업 부문의 평균 시간당 소득은 한 달 전보다 9센트 상승한 25.20달러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