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대형마트, 늘어나는 유커에 ‘환전매장’ 늘렸다

기사입력 : 2015년11월09일 14:05

최종수정 : 2015년11월09일 14:18

환전부터 외화 결제까지 가능…이마트·롯데마트 13개 점포 운영

[뉴스핌=강필성 기자]  “可不可以外币付款?(외화로 결제되나요?)”
 “行。人民币结算?(예. 가능합니다. 위안화로 하시겠어요?)”

서울 용산에 위치한 이마트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대형마트가 급격하게 증가한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한 변신에 나섰다. 매장내 직접 환전센터를 운영하고 심지어 외화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

마치 자국에 있는 대형마트처럼 편히 쇼핑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탓에 관광객 사이에서는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 명동에 방문중인 유커들의 모습. 대형마트는 유커의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9일 대형마트에 따르면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마트는 점차 성장 추세다. 특히 외국인 방문이 많고 관광지가 위치해 있는지가 핵심이다.

아예 쇼핑을 위해 방문하는 면세점이나 백화점과 달리 대형마트는 작고 소소한 쇼핑부터 생필품, 신선식품에 대한 구매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외화 결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필요가 높은 편이다. 때문에 대형마트의 환전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대표적인 서비스로 꼽힌다.

특히 현재는 위안화 비중이 높지만 위안화 외에도 달러, 엔화, 유로 등으로 결제 및 환전이 가능해 다양한 국가의 관광객에 대비할 수 있게 했다.

현재 환전 서비스를 가장 적극적으로 실시 중인 곳은 바로 이마트다.

이마트는 2011년 제주 지역에 환전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현재 총 8개 매장에서 환전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마트는 환전 서비스를 개시한 이듬해인 2012년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환전사업을 추가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는 제주점, 신제주점, 서귀포점의 세 곳을 시작으로 2015년 현재 용산점, 동인천점, 포항점, 인천공항점, 동해점으로 환전서비스를 개시했다. 관광 수요가 높은 제주도 점포를 비롯해 항구가 위치해 유동 외국인들이 많은 점포에 집중한 것이다.

롯데마트 지난해 월드타워점을 오픈하면서 총 5개 매장에 대해 환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잠실점, 월드타워점을 비롯해 동두천점, 제주점이 해당 매장이다. 특히 동두천점은 인근 미군부대의 미군 등이 이용하면서 달러 환전 및 달러 결제에 대한 수요가 높은 곳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해당 점포에서 외화 결제에 대한 건의가 접수될 때마다 환전 서비스 도입에 대해 검토하는 구조”라며 “외국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대형마트 중 홈플러스는 현재까지 환전 서비스를 실시하는 매장이 전무하다.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상대적으로 둔감하다는 평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경쟁사의 경우 여행사와 제휴해 방문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홈플러스의 경우 그런 프로모션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