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브라질국채, 아직 바닥 멀었다…"신규매수 이르다"

기사입력 : 2015년11월10일 10:03

최종수정 : 2015년11월10일 08:52

[11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3> 전월대비 하이일드채권 투자심리 개선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6일 오후 7시 3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대부분의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브라질국채 신규매수를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6일 뉴스핌이 은행·증권·보험사 등 15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전체의 93%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브라질 국채의 신규매수를 추천하지 않았다.

◆ 브라질, 경제 해결 위해선 정치적 안정이 우선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브라질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히고 나서야 신규매수에 진입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채권의 가격이나 환율 가치는 바닥권에 근접했지만 정치적 이슈에 따라 추가적인 조정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차은주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 차장은 "브라질 경제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이며 정권 교체나 이에 상응하는 변화가 있어야 경제에 대한 신뢰가 생길 것"이라며 "정권 교체나 대대적인 국가적인 변화가 일어난 후 신규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병탁 씨티은행 WM사업본부장도 "브라질의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하고 있어서, 정치적 불확실성해소와 경제지표 개선 모두 확인한 이후에 투자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브라질에서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 문제를 놓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에 대통령이 언급되면서 지지율은 8%대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브라질 경제팀의 실세인 하원의장 에두아르두 쿠냐도 비리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의장직이 위태로운 상황. 경제 개혁을 위해서는 강력한 정치적 합의와 지지가 필요한데,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합의된 경제개혁안이 나오기 어렵다.

박태동 메리츠종금증권 글로벌트레이딩 총괄 상무도 "브라질은 정치적 혼란, 재정적자, 통화가치 급락,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감소까지 문제점들의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 내부에서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수요 증대, 헤알화 환율 약세에 따른 수출 위주의 경제 반등이 있기 전까지는 신규 투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하이일드채권펀드 투자심리 '개선'…美 금리인상 지연

한편 이번 설문에서는 선진국 하이일드채권 투자에 대한 심리가 전월대비 개선됐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하이일드 채권 설문조사 의견은 '투자 비중 유지(2.38)'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후 9월과 10월 점점 낮아져 '투자비중 축소(1.83)'까지 떨어졌다가 11월들어 다시 2.14로 집계되며 2점대를 회복했다. 설문은 '적극축소'를 의미하는 1점, '적극확대'는 5점으로 책정된다.

실제로 선진국 하이일드채권펀드 수익률은 최근 한달간 플러스로 돌아섰다. 대표 29개 하이일드 펀드 수익률(5일 기준)은 최근 3개월 -1.69%를 기록했으나, 1개월 기준으로는 1.96%을 나타냈다.

유럽에 투자하는 '피델리티유럽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이 3개월 -0.30%, 1개월 기준 2.30%의 수익을 나타냈다. 글로벌 하이일드채권에 골고루 투자하는 'AB글로벌 고수익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도 3개월 기준으로는 -1.95%, 1개월은 1.95%를 기록했다.

하이일드 채권 투자를 긍정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최근 가격이 낮아져있고, 미국 금리인상도 더디게 진행되면서 하이일드 채권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지역은 에너지 섹터 비중이 높아 유가 하락으로 타격을 입었던 미국보다는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있는 유럽을 선호했다.

앞선 박 본부장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매우 느린 속도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과거와 같이 기준금리 인상이 경기에 주는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며, 이는 하이일드 채권의 신용도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금리상승에 따른 자본손실에도 불구하고 높은 표면금리로 얻는 이자소득이 크다는 점도 매력적"이라며 "다만 기준금리 인상을 전후로  변동성 확대에 따른 일시적인 손실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차장도 "하이일드 채권은 미국금리인상 우려를 충분히 반영했으며,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실시돼도 경로는 매우 완만할 것이라는 점에서 매수 구간에 근접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여전히 유가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어 에너지 섹터의 하이일드 채권이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로 지목됐다.

박건엽 미래에셋증권 자산배분센터 이사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단기 반등이 가능한 국면이나, 연말 미국 FOMC를 앞두고 변동성 확대를 고려하면 보수적인 접근이 적절하다"며 "에너지 섹터를 제외하고, 미국보다는 유럽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