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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 VS 美 아마존, 승자는?

기사입력 : 2015년11월12일 12:03

최종수정 : 2015년11월12일 13:17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신흥 강자로 부상한 중국의 알리바바와 전통 강자인 미국 아마존. 알리바바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 불리는 11일 '광군제(光棍節, 솔로데이)' 하루 동안 천문학적인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다시금 두 강자에게로 쏠리고 있다.

알리바바는 올해 광군제에 역대 최대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에 이미 지난해 하루 동안의 매출액 10조7508억 위안을 넘긴 뒤 최종 매출액은 143억 달러(한화 약 16조5308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수익모델: 알리바바 승

알라바바와 아마존을 비교할 때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알리바바는 플러스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아마존은 적자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중국 턴센트의 IT 채널이 인용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월 기준 알리바바는 55억 달러의 수익을 실현했고 2분기와 3분기에도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2억41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해 턴센트는 아마존과 알리바바의 수익모델이 다른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의 경우 아마존닷컴(Amazon.com) 사이트를 통해 판매한 상품에서 이윤을 취함과 동시에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제공하는 반면, 알리바바는 주로 광고와 부가서비스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 아마존 또한 거액의 영업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알리바바는 기업공개(IPO) 이후 영업수익을 안정적으로 제고하고 있으며 특히 11월 11일이 있는 4분기마다 매출액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다원화한 수입원을 가지고 있고, 따라서 소비자 수요 및 거시경제 변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점에서는 알리바바가 아마존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 주가: 아마존 승

증시에서의 성적표는 아마존이 알리바바를 앞질렀다.

알리바바 주가는 올 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말 기록한 최고가 120달러에서 이달 11일 79.85달러까지 떨어졌다. 반면, 수익이 마이너스인 아마존 주가는 오히려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연말의 30달러 수준에서 현재 673.25달러까지 급등했다. 알리바바 주가 보다 8배 이상 비싼 값이다.

알리바바가 중국 전자상거래시장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영향력이 미미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어도비 디지털인덱스는 올해 미국 내 광군제 매출액은 14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것이지만,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 예상치 보다는 30억달러에는 못 미치는 것이다.

최근에는 유명 공매도 투자자인 짐 차노스(Jim Chanos)가 알리바바 주식을 공매도에 나섰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알리바바 주가가 더욱 충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 소비자 신뢰도: 알리바바 불리

알리바바가 한국 등 주변 국가로까지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지만, 그 뒤에는 ‘짝퉁 사이트’라는 꼬리표가 늘 붙었다.

언론에서는 알리바바의 짝퉁 판매 방조에 대한 보도가 끊이지 않았고, 올해 광군제를 앞두고서도 중국 인터넷에는 ‘짝퉁 사기 피하는 방법’ 같은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앞서 4월에는 지난해 광군제 기간 판매상의 가격위반행위로 알리바바가 벌금을 물기도 했다.

턴센트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 올 1-3분기 알리바바의 충성고객 증가폭이 최근 몇 년간의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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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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