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유류비 절감 효과는 빛을 바랬다.저유가 상황에 따른 이익증가를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6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기 때문이다.
17일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아시아나항공으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0.9% 증가한 1조5243억원, 영업이익은 693억원으로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국제여객 수입은 전년대비 9.9% 감소한 8271억원, 화물부문은 역시 전년대비 9.7% 감소한 2702 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매출액 감소의 원인은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수입 감소, 영업이익 개선의 주요인은 유류비 감소다. 유류비는 전년도 5114 억원에서 3685 억원으로 감소했다.
비용 감소폭 대비 이익개선은 미미한 수준으로 경쟁 심화에 따른 단가하락으로 탑라인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유가 하락 영향을 잠식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제 유가는 하락세, 당분간 저유가 상황 지속될 가능성 높아 이익 증가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전반적인 공급 증가와 화물 부문의 경쟁으로 단가 인상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