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 4개월만의 IPO, 성장기업 몰려 투자열기 후끈

기사입력 : 2015년11월17일 11:34

최종수정 : 2015년11월17일 17:16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7일 오전 11시3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당국이 약 4개월 만에 기업공개(IPO)를 재개함에 따라 중국증시에 상장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지난 13일 85개 기업의 투자설명서를 공개한 가운데, 유명 부동산 기업과 요식업 기업·커플중개업체까지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IPO에 뛰어들어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다.

◆ ‘왕의 귀환’, 완다상업(萬達商業) A주 상장 시동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 완다상업부동산(03699.HK)은 홍콩증시 상장 1년도 채 안되어 A주 상장을 계획 중이다. A주 밸류에이션이 더 높은 것이 이 회사 본토 동시 상장의 가장 큰 유인책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완다상업의 홍콩증시 내 시가총액은 317억4600만 HK로, 주가수익률(PER)은 7.30배 수준이다. A주에 상장 중인 또 다른 대형 부동산 기업 완커A(萬科A)의 PER이 16배, 시가총액이 1350억 위안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저평가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올해 연초 A주에 상장한 완다시네마(萬達院線, 002739.SZ)의 PER이 무려 90배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A주 상장에 구미가 당길 수 밖에 없다.

완다 측은 “A주 발행이 기업 이미지를 강화하고, 회사의 융자채널 확보 및 운영자금 증가에 유리할 것이라는 게 회사 이사회의 판단”이라며 “또한 대형 기관과 중소형 투자자를 유지함으로써 자본시장에서의 인지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완다상업은 투자설명서에서 완다가 글로벌 제2대 상업부동산업체이자 국내 최대 쇼핑센터·고급호텔 개발업체라는 점을 강조했다. 완다상업은 이번 IPO를 통해 2억5000만 주 미만을 발행, 약 120억 위안을 조달해 난징(南京) 셴린완다마오(仙林萬達茂) 등 프로젝트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중국부동산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완다상업부동산의 자산총액은 5643억 위안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으며, 291억6900만 위안의 순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 中 인스턴트 밀크티 대표 브랜드 ‘샹퍄오퍄오(香飄飄)’, 상장사 될까

“연간 판매량 7억개, 지구 두 바퀴 돌고도 남을 양”

중국 인스턴트 밀크티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샹퍄오퍄오도 투자설명서를 발표했다.

샹퍄오퍄오는 저장샹퍄오퍄오식품유한회사(浙江香飄飄食品有限公司)의 밀크티 브랜드로, 2012년 4월 중국 국가공상국에 의해 '중국유명상표(中國馳名商標)’로 선정되었다. 지난 2011년부터 상장을 준비해왔으며, 회사 설립자인 장젠치(蔣建琪) 등은 그간 벤처캐피탈의 투자의향을 줄곧 거절해 왔다.

샹퍄오퍄오의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은 1억8500만 위안을 기록했고, 주요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43.0%로 업계의 평균치(31.48%)를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인 AC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샹퍄오퍄오의 시장 점유율은 56%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음료제조업은 최근 중국에서 신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샹퍄오퍄오가 속한 밀크티 시장은 2005년부터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또한 매출총이익률이 높아 이 분야 진출을 노리는 시장참여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증권시보(證券時報)는 전했다.

증권시보가 인용한 데이터에 따르면, 음료제조업의 이윤총액은 2005년의 79억700만 위안에서 지난해 484억4400만 위안으로 급증했다. 연평균 22.26%씩 늘어난 것이다.

샹퍄오퍄오는 4000만 주 미만의 주식을 발행해 7억4800만 위안의 자금을 조달, 액체 밀크티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번에 투자설명서를 발표한 요식업계 기업에는 샹퍄오퍄오 외에 중징다추팡주식회사(仲景大廚房股份有限公司, 중징다추방)가 있다. 중징다추팡은 버섯소스와 향신료 등의 전문 생산업체로, 2014년 이 회사의 지배주주귀속 당기순이익은 7077억8500만 위안에 달했다. 또한 2012-2014년 주요 부문의 총매출이익률은 45%를 넘어섰다.

버섯소스 생산라인과 버섯 초기가공 생산라인 확대 및 판매망 강화를 위해 총 2500만주를 발행, 3억9700만 위안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 결혼중개·헤드헌팅업체도 IPO 나선다

결혼중개와 헤드헌팅 같은 이색 업종에서도 상장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커루이국제인력자원주식회사(科銳國際人力資源股份有限公司, 커루이)는 고급인재 전문 헤드헌팅업체다. 인재 채용 결과에 따라 연봉의 25-33%를 수수료로 수취하며, 지난해 영업수익은 6억26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해외 융자를 위해 2004년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했었지만 2013년 결국 이를 포기, 이번에 A주로의 ‘유턴’을 선언했고, 이에 따라 A주 최초의 헤드헌팅 상장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2000개 이상의 다국적 기업 및 중국기업과 장기협력을 체결했으며, 이 중 70% 이상이 외자기업이다.

커루이는 4500만주를 발행해 3억9900만 위안을 모집할 예정이며, 업무확대와 정보화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커플중개업체 중 상장을 추진 중인 기업은 많지만, 업계 최초의 A주 상장사 기록은 유위안온라인(有緣在線)이 세울 것으로 보인다. 유위안온라인은 유위안 플랫폼 업그레이드 등을 위해 2500만주 미만을 발행해 7억 위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 설립된 유위안온라인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모바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커플매칭플랫폼 중 하나이며, 중소형 도시와 농촌지역 주민이 주요 고객이다.

유위안온라인은 현재 영업수익은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순이익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 처해있지만, 증시 상장을 위해 이 같은 난관을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2012-2014년 회사의 영업수익은 연평균 112.28%씩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순이익은 1386만3400위안, 5919만700위안, 2987만6400위안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심지어 올해 1분기에는 순이익이 마이너스(1345만800위안)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