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정무위 의원, 기촉법 상시화 찬반 의견 '팽팽'

기사입력 : 2015년11월18일 09:30

최종수정 : 2015년11월18일 09:32

처리 험로 예상...접점 가능성은 남아.. "일몰 시한 연장이라도"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7일 오후 3시 1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워크아웃 제도의 근거법인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개정안 찬반을 두고 여야로 양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은 전원 찬성이지만, 야당은 명시적인 반대가 유보보다 ‘4대3'으로 앞서는 등 개정안 처리에 미온적이다. 이에 따라 개정안 통과에 난항이 예상되지만, 여야 간 접점을 찾을 가능성(일몰 시한 연장)이 전혀 없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상: 정무위 소속 여야 의원 13명(새누리 6명, 새정치연합 7명)
17일 뉴스핌이 정무위 소속 의원을 대상으로 기촉법 개정안에 관한 찬반을 묻는 설문을 벌인 결과, 응답한 13명(여 6명+야 7명) 가운데 찬성은 6명(46%), 반대는 4명(31%)으로 집계됐다. 야당 의원 3명(23%)은 찬반을 택하지 않고 보기에 없는 ‘유보’라 했지만, 집계에서는 이를 유보로 처리했다. 찬성은 모두 여당, 반대와 유보는 전원 야당이다.

기촉법 개정안의 핵심은 세 가지다. 연말 일몰을 앞둔 한시법인 기촉법을 상시화했다. '경남기업 사태'로 금융감독원의 조정이 무력화된 상황에서 채권단 이견에 대해 금감원장의 명시적 조정 권한도 부여했다. 기촉법 적용 기업 대상과 채권자를 모든 기업과 금융거래채권자로 넓혔다.

개정안 처리 결과에 따라 정부의 기업구조조정 추진은 영향이 불가피하다. 기촉법이 효력을 다하면, 법정관리 외에는 자율협약만 남아 채권단 의결권 요건이 75%(워크아웃)에서 100%(자율협약)로 올라간다. 채권단 이견 조정 난항으로 적기 구조조정 추진이 더 어려워지는 이유다.

야당은 우선 개정안의 '관치' 확대 가능성을 지적했다.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금감원 역할이 명문화되면서 폐해가 커질 우려가 매우 크다"며 "개정 이후에도 관치금융의 암묵적 개입 가능성이 여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채권단 이견 시 주채권은행이 채권단 50% 이상(채권액 기준)의 동의를 얻어 금감원장에게 조정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조정은 기업개선계획의 수립 및 변경, 채무조정과 신용공여계획의 수립 등에 국한되고 조정 결과가 채권단을 구속하지 않도록 했다.

야당에는 '통합도산법'(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으로의 구조조정 일원화와 기촉법의 관계 정리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도 있다.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통합도산법 개정을 통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로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개정안에 반대했다.

◆ 야당과의 접점 가능성은?...금융위 "일몰 시한 연장이라도"

다만, 야당과 접점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유보입장을 표명한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기촉법 상시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도산법과의 관계 등 기업구조조정 관련 법안들과의 상호 관계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며 "원래 기촉법이 한시적으로 돼 있었던 점을 고려해 상시화하는 경우 관련 문제를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의 이상직 의원도 "아직 제대로 검토된 바가 없다"며 유보입장을 표했다. 기촉법 개정안은 지난 5월에 발의됐지만, 6개월 만인 이번 주(18일)부터 심도 있는 논의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여당은 기촉법 개정안 처리에 적극적이다.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상시 구조조정은 대세이자 불가피하다"며 "우리 산업의 일대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태환 의원도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채권단의 요구 등을 정리하기 위해 금감원이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신동우 의원은 "법정관리와 다른 기업개선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기촉법 처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개정안의 (모든 내용 처리가) 어려우면 일몰 (시한) 연장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도 "연말 예산안 처리와 결부돼 막판에 처리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