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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새 아세안 공동체, 역내 통합 촉진제 될 것"

기사입력 : 2015년11월22일 09:39

최종수정 : 2015년11월22일 09:39

아세안+3 정상회의 모두발언…유럽연합 같은 거대공동체 목표

[뉴스핌=이영태 기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새롭게 출범하는 아세안 공동체는 아세안+3의 발전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서 역내 통합에 강력한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ASEAN+3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박근혜 대통령,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훈 센 캄보디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사진=뉴시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올해는 아세안과 +3 양쪽 모두가 지역 협력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고 있는 역사적인 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세안은 올해까지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3개 부문에서 공동체를 달성, 유럽연합(EU)과 비등한 거대 공동체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통합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아세안 공동체에 더해 한·중·일을 아우르는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과 관련해 ▲아세안+3의 강점인 기능 협력 강화 ▲제2차 동아시아 비전그룹(EAVGⅡ) 후속조치 행동계획의 충실한 이행 ▲동북아와 아세안 간 상호 협력 강화 등을 미래협력 방향으로 제시했다.

먼저 아세안+3의 기능협력 강화에 대해선 "치앙마이이니셔티브다자화체제(CMIM) 확대와 거시경제감시기구(AMRO)의 국제기구화 추진 등 거시경제와 금융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지난 5월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서는 보다 강화된 협력을 위한 '아세안+3 뉴 이니셔티브'를 채택했는데 역내 금융 불안정에 따른 구조적 위험을 방지하고 대외충격에 강한 경제체질을 만드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0월 아세안+3 과학기술장관포럼에서 논의된 '아세안 과학기술 혁신행동계획'과 관련해서도 "아세안 차원의 이 행동계획을 아세안+3 차원으로 확대해서 포괄적인 과학기술 협력이 가능한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채택된 '제2차 동아시아비전그룹(EAVG Ⅱ) 후속조치 행동계획 최종보고서'의 충실한 이행과 관련해서는 "보고서의 핵심 권고사항에 대한 행동계획은 아세안+3 협력이 명확한 방향성을 갖고 전진할 수 있는 로드맵이자 이정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은 행동계획의 이행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며 아세안+3 회원국들의 기여와 지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동북아와 아세안 간 협력에 대해서는 "동아시아 지역협력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아세안과 3국 협력체가 각각 공고화되는 기초 위에서 두 체제 간 상호 연결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아세안+3는 그러한 연결과 협력의 중심 플랫폼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 "우리는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을 향해 나아가는 두 개의 수레바퀴를 갖게 됐다"며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25'와 EAVGⅡ 행동계획을 언급했다.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25는 올해 말 공동체 출범을 앞두고 있는 아세안 10개 회원국이 이번 정상회의 기간 중 채택한 공동체 지향점을 담은 선언문이다. EAVGⅡ 행동계획은 한국 주도로 이날 채택된 아세안+3 협력 방안과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의 로드맵이다. 'EAVG Ⅱ 후속조치 행동계획'은 한국이 주도해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박 대통령은 "이 두 개의 수레바퀴 위에서 아세안+3 회원국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더 큰 통합을 이루고 궁극적으로 동아시아 공동체 실현이라는 꿈을 향해 전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가 지금까지 논의한 동아시아의 발전과 성장은 역내 평화와 안정의 기반 없이는 달성할 수 없다"며 "북핵 문제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만 한다. 북한이 핵 포기라는 전략적 결단을 내리고 변화의 길로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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