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취소 진정 국면…프랑스 현지도 관광 재개
[뉴스핌=한태희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로 지난주 서유럽 여행 예약 취소가 잇달았지만 점차 진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예약 취소 자체도 줄었을 뿐만 아니라 취소 상담전화도 감소하고 있는 것. 예년과 같이 연말연초 해외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25일 여행사에 따르면 프랑스를 포함한 서유럽 여행 예약을 취소하는 사람이 감소세다. 파리에서 테러가 발생한 후 5일동안 500명이 넘는 사람이 예약을 취소했지만 이번주 들어 뚝 떨어진 것.
하나투어 관계자는 "테러 이후 서유럽 쪽 여행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취소할 사람은 지난주 다 취소한 상태"라며 "이번 주 들어 평소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주 신규 예약보다 취소자가 많았지만 이번주 들어 취소자가 확 줄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예약 취소가 줄어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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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여행사를 통해 파리 등의 상황을 가장 빨리 접하는 여행사는 프랑스 현지도 관광이 재개되는 등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나친 경계로 예약을 취소할 정도는 아니란 설명이다.
특히 정부가 내린 권고도 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부는 지난 14일 프랑스 전역에 '여행 자제' 경보를 내렸다. 또 지난 24일엔 벨기에 브뤼셀도 '여행 자제' 경보를 냈다. 여행 자제는 여행 경보 2단계 수준으로 강력한 경고는 아니란 게 여행업계의 설명이다. 현재 여행 경보는 유의(1단계)·자제(2단계)·철수권고(3단계)·금지(4단계)로 나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 자제 단계는 심각한 수준은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행사는 현지 여행사나 해외 지사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벌어진 예약 취소 현황보다 현지 상황을 더 자세히 또 먼저 알고 있다"며 "에펠탑이나 루브르 박물관 같은 관광명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게 현지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