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강호인 국토부장관 “건설업, 기획·금융 능력 갖춰야”

기사입력 : 2015년12월02일 10:33

최종수정 : 2015년12월02일 10:33

취임 후 첫 건설업계 조찬 간담회 가져

[뉴스핌=김승현 기자]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우리 건설업이 단순한 시공·도급 수준에서 벗어나 사업기획, 프로젝트 관리, 건설금융을 아우를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입찰제도·보증제도 개선, 소규모 복합공사로 촉발된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 간 업역 갈등 해소를 위한 강도 높은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는 정부 정책이 예측가능하게 해줄 것과 적극적인 금융 지원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강호인 장관은 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건설업계 관계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김승현 기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강호인 장관은 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건설업계 조찬간담회에서 건설협회 대표 및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건설산업은 1991년 GDP의 23%였던 건설투자가 이제 14%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대내적으로 SOC 확충과 도시화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국내시장의 양적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고 대외적으로는 저유가로 인해 우리 주력 시장인 중동 건설시장 위축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건설도 누적 수주액 7000억달러를 달성했지만 부가가치 측면에서 갈 길이 멀다”며 “인적 자본 측면에서도 고급인력은 부족하고 기능인력은 외국인에게 자리 내주고 있다”고 문제점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강 장관은 건설업계에 대한 근본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그는 “지금의 위기는 경기 싸이클상 문제라기보다 산업의 근본적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것”이라며 “미래 먹거리를 마련키 위해서는 단순 시공능력만으로 부족하며 사업기획, 프로젝트 관리, 시공, 운영, 건설금융, 건설외교를 포괄하는 산업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입찰제도·보증제도 변별력 증진 ▲칸막이식 업역 체계를 벗어난 업역 체계 유연화 ▲하도급 불공정, 발주기관, 보증기관 불공정 관행 개선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해외 사업에 대해서는 “단순 도급에서 파이낸싱 통한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전환하고 사업기획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정부는 적극적인 건설외교와 코리아 해외 인프라 펀드 조성 등 금융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 대표로 참석한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은 “올해 건설시장은 주택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건설수주액이 크게 증가하며 정부 정책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났다”면서도 “그러나 정부 주택정책 변화 우려와 SOC 예산 축소. 해외건설 위축, 업역 갈등 확대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직면한 현실에서 예측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신홍균 전문건설협회장은 “전문건설업은 각자의 전문성을 가지고 직접 시공하는 주체”라며 “현장에서는 아직도 개선할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정책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기풍 해외건설협회장은 “해외건설업은 중동시장의 위축으로 어려운 현실에서 (장관) 취임사에서 언급했던 금융과 기술의 결합으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정부의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날 행사에 건설업계에서는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 신홍균 전문건설협회장, 박기풍 해외건설협회장 등 건설연합회 대표와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최광철 SK건설 사장 등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