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큰 폭의 개선세를 나타내며 오는 15~16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약 10년 만에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미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11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21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만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질 것이라던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를 웃도는 결과다.
미국의 실업률 추이와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출처=미 노동부> |
노동부는 건설업(4만6000명)과 전문·기술서비스(2만8000명)와 헬스케어(2만4000명) 부문에서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1월 실업률은 5.0%로 10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지난 2008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0월 0.4% 올랐던 비농업 부문의 평균 시간당 소득은 11월 한 달 전보다 4센트(0.2%) 상승한 25.25달러였다.
11월 미국인의 노동시장 참가율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인 62.5%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시장의 호조가 이달 연방준비위원회(Fed)의 금리 인상 전망에 무게를 더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이후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43분 현재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85% 상승한 98.446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