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물가 목표를 지키는 데 필요하면 추가 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AP/뉴시스> |
전일 ECB는 예금금리를 기존 마이너스(-)0.20%에서 -0.30%로 인하하고 중앙은행이 채권을 매입해 시중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 종료 시점을 내년 9월에서 2017년 3월 말로 연장했지만, 금융시장은 이 같은 정책이 기대에 못 미친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ECB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1유로당 1.05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ECB의 발표 이후 오히려 1.08달러대로 치솟으며 실망감을 반영했다. 유럽 증시뿐만이 아니라 세계 주식시장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드라기 총재는 통화정책 수정으로 2019년까지 유로존에 6800억 유로의 유동성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것은 장기적으로 유동성이 굉장히 완화적으로 남을 것을 의미한다"며 "통화정책 결정으로 디플레이션 위험은 확실히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