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달러 어디까지 오를까? 중국에 물어봐

기사입력 : 2015년12월12일 05:15

최종수정 : 2015년12월13일 09:28

페그제 완화, 달러화 강세 겨냥한 움직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본격 단행된 후 달러화의 상승폭이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지난 1년간 긴축을 빌미로 가파르게 뛴 달러화가 추사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정작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행된 후 상승 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없지 않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통신>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긴축 속도가 완만할 경우 오히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갖가지 전망이 제시된 가운데 중국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위안화의 달러화 페그제를 완화하는 한편 통화바스켓에 연동하기로 한 결정이 달러화 향방에 대한 중국 정책자들의 전망을 드러내는 단면이라는 것.

미국 연준은 오는 15~16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제로 수준의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두 번째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가 제시될 것으로 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금리인상이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이끌어낼 여지가 높다. 정책자들이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두 번째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자극할 경우 달러화는 더욱 상승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경우 달러화에 페그된 위안화 역시 동반 상승할 수밖에 없다. 최근 중국 금융당국은 위안화 고시 환율을 4년래 최고치로 상승, 위안화 가치를 연이어 끌어내리는 실정. 이번 달러화 페그제 완화 역시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도모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중국 위안화 <출처=블룸버그통신>

하지만 홍콩에서 거래되는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 최근 역내외 환율 스프레드가 3개월래 최고치고 뛰었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평가절하 압박이 높다는 의미다. 크레이그 챈 노무라 외환전략가는 “역내외 위안화 환율 스프레드는 시장의 위안화 평가절하 압박과 자본 유출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위안화는 적정 수준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되는 상황에 달러화 상승으로 인해 위안화가 펀더멘털 대비 고평가될 경우 수출을 필두로 실물경기의 타격을 피하기 어렵다.

조셉 개그넌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이번 위안화의 달러화 페그제 완화 결정은 중국이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강하게 점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바스켓 통화와 연동에 무게를 두더라도 위안화의 충분한 평가절하를 도모하기 어렵지만 달러화의 강한 상승에 따른 영향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크 챈들러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만 애널리스트 역시 “중국이 달러화의 강한 랠리를 예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중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고, 달러화 페그제 완화는 이를 겨냥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