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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수 거래소 이사장 "내년 중국 기업 10개 상장 유치"

기사입력 : 2015년12월16일 12:00

최종수정 : 2015년12월16일 12:02

[뉴스핌=김나래 기자]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의 국제화 추진을 위해 내년에 외국기업 상장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에 상장 예정된 외국 기업 15곳중 10곳이 중국 기업이다.

<사진=한국거래소>

15일 최 이사장은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송년회 자리에서 "내년도 상장 예정기업 15개 가운데 중국기업 10개, 미국기업 3개, 영국 1개, 인도네시아 1개 등이며 외국기업이 국내시장 상장이 늘어나면 국제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 중국 우량기업이 주식예탁증서(DR)를 국내 상장하고, 우리 기업도 중국에 DR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전자,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등 가운데 삼성쪽에서 중국의 DR 상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 최 이사장의 설명이다.

최 이사장은 중국 상해거래소를 타깃으로 택한 이유로 시장의 규모를 꼽았다. 중국 상해거래소는 국내 시장과 비교해 거래규모가 20배, 파생도 10배 정도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이렇다 보니 해외 여러 국가들이 중국과 협력사업을 하려는 노력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최 이사장은 "상해 거래소를 가보니 영국 거래소, 모스크바 거래소와도 접촉을 했다"며 "늦은 감도 없지 않다"고 언급했다.

상해거래소와 주식 연계거래에 대해서도 최 이사장은 입장을 밝혔다. 홍콩의 경우 중국과 주식연계거래를 할 때 중국본토와 충분히 거래할 만큼 위안화가 많아 이중통화 간 환율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 이사장은 "중국과 주식연계를 할 경우 통화 문제가 가장 먼저 발생해 국가간 시스템이 달라 어떻게 연결하느냐의 문제가 있다"며 "중국 쪽에 대한 연구를 더 해보고 장단점을 보완해 모델 케이스를 만들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채권시장에서 한국거래소와 상해거래소는 양국간 정보를 교환하는데는 합의했다. 최 이사장은 "채권부터 연계거래가 가능하면 하려고 추진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채권시장 정보부터 시작해 정부가 해야할일과 거래소가 해야할 일을 단계적으로 해 나가자고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이 2020년 자본시장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어 거래소는 주식,채권, 상장, 직원교류와 연수 등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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