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6.5%성장, '공급측개혁' 논의 , 2016 경제공작회의 18일 개막

기사입력 : 2015년12월18일 10:10

최종수정 : 2015년12월18일 10:10

부동산 재고 소진 전력, 구조조정 불량기업 시장퇴출 강화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报)는 17일 저녁 속보를 통해 2016년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中央經濟工作會議,  중앙경제업무회의)가 18일 열린다고 밝혔다. 중앙경제공작회의(공작회의)는 공산당 총서기(국가주석)을 비롯해 당정 최고 지도자들이 모두 참석,  다음해 주요 정책방향과 경제운영의 핵심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다. 다음해 목표 성장률과 물가(CPI) 통화(M2) 등 거시경제 관련 주요 목표치도 모두 이 회의에서 윤곽이 정해진다. 

이번 공작회의에선 중국 신창타이(新常態 뉴노멀) 시대에 맞춘 중고속 성장 전환과 이에따른 성장 목표치 항향 조정, 경제구조 개편 및 혁신과 효율을 기반으로 하는 '공급측개혁' 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공작회의에서는 2016년을 원년으로 하는 13.5계획 기간(2016년~2020년) 주요 경제 정책이 함께 논의된다는 점에서 중국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지난 16일 '경제청서'를 통해 내년부터는 종전 7% 이상 경제성장률 유지가 어렵다고 밝힌 뒤 2016년 예상 성장률을 6.6%~6.8%로 제시한바 있다. 이에비춰볼때 이번 공작회의에서도 GDP 성장률 6.5~7.0% 사이에 맞춘 정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난 14일 중앙정치국회의(中央政治局會議)에서 논의했던 안정적 성장과 경제구조 개편이 이번 공작회의의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중앙정치국회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의 의제를 가늠할 수 있는 ‘맛보기’회의로 여겨진다.

중앙경제공작회의 이미지 <출처=바이두(百度)>

공급측개혁은 2016년부터 시작될 13.5계획(2016년~2020년)의 핵심 키워드이다. 이는 내수 수요를 늘리면서 질적인 공급 확대를 통해 효율성을 중시한다는 성장 전략이다. 이전의 양적 공급에서 벗어나 과잉생산을 해소하고, 첨단산업 육성과 자원의 합리적 이용을 강조한 개념이다. 투자분야에서도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적 성장 동력을 모색하게 된다. 

과잉생산을 줄이기 위해 중국 정부는 처음으로 기업구조조정, 불량기업 시장퇴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시장규모 확대를 위해 최대한 기업을 구제해 주는 것이 기본 정책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질적 성장을 강조할 전망이다. 다만 실업률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 파산보다는 인수합병을 통한 기업구조조정을 더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재고 소비 역시 주요 의제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경기부양 정책을 내놓고 있음에도 3,4선 도시의 부동산 재고가 점점 늘어나는 상황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농민공의 시민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3,4선 도시 인구를 늘려 산업 경쟁력을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부동산 재고 문제도 해결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금보조, 국가부동산은행설립 등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 외에도 ▲국영기업 ▲세금 ▲금융 ▲사회보장제도 ▲도시개발 등의 주제를 놓고 토론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금융 규제를  완화해 금융채를 늘리는 방법으로 자본금에 대한 고정자산투자비율을 낮추고, 감가상각을 앞당겨 민관협력사업(PPP)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공급측개혁을 진행하는 동시에 경기부양 정책을 강화해 경제 성장의 동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