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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통화 내년 전망 ‘흐림” 3년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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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씨티 등 주요 IB 일제 약세 전망

[뉴스핌=황숙혜 뉴욕 특파원] 아시아 주요국 통화가 2016년 달러화에 대해 예외 없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경우 아시아 통화는 3년 연속 내림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가 아시아 지역 주요 통화에 하락 압박을 가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18일(현지시각) 골드만 삭스와 씨티그룹, JP모간 등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IB)이 아시아 주요 10개 통화가 2016년 하락할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중국 위안화 <출처=블룸버그통신>

 중국 위안화의 약세 흐름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화 상승과 맞물려 아시아 통화에 하락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월가 투자가들은 내년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6.16%에 이르는 하락을 보이며 아시아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어 한국 원화가 4.78%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싱가포르 달러화와 대만 달러화가 각각 4.35%와 3.14% 떨어질 전망이다.

태국 바트화와 말레이시아 링기트화, 중국 위안화가 각각 3% 선의 내림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필리핀 페소화가 2% 가까이 떨어질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엔화와 인도 루피화도 각각 1.51%와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클로디우 파이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 외환 전략 헤드는 “올해 중국의 위안화가 달러화에 비해 아시아 지역 통화에 더욱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아시아 통화는 내년에도 위안화의 등락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이달 들어서만 2% 하락했다. 또 인민은행의 평가절하 이후 상하이 역내시장에서 위안화는 1.3% 떨어졌다.

인민은행이 최근 달러화 페그제를 완화하기로 한 것은 위안화의 추가 약세를 요인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크레이그 챈 노무라 전략가는 “중국은 위안화 평가절하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아시아 주요 통화가 이미 미국의 금리인상을 충분히 반영한 만큼 앞으로 위안화와 강한 동조 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최대 외환 트레이더인 씨티그룹과 bofA, 노무라는 달러화에 대해 한국 원화와 대만 달러화를 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이들 통화가 특히 내년 뚜렷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들 IB는 또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를 매도할 것을 권고했다.

노무라에 따르면 한국의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34.3%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고, 이어 필리핀의 중국 무역 비중이 25%로 뒤를 이었다. 태국과 대만, 말레이시아의 중국 무역 비중 역시 2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 IB는 일부 아시아 국가가 내년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해당 통화가 하락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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