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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중국] 증시 10대이슈(上), 양로기금 발행제 선강퉁 출범 기대

기사입력 : 2015년12월21일 11:42

최종수정 : 2015년12월21일 17:35

[뉴스핌=백진규 기자] 2016년 중국 A주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올 것인가?  A주 시장 10대 이슈를 통해 중국 증권시장의 추세를 예측해본다. 2016년 주식시장은 특히 양로기금 투입, 선강퉁 개방, 주식발행등록제 시행 등으로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 중국 양로보험기금의 증시 투자

2015년 11월 23일 중국 인력자원및사회보장부(人力資源和社會保障部)는 2016년부터 중국 양로보험기금을 주식시장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양로기금 이미지 <출처=바이두(百度)>

중국 하이통증권(海通證券)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 양로보험기금 총액은 3조5000억위안이며, 그 중 운영자금과 지불보험금을 뺀 2조~3조위안(한화 약 360조원~540조원) 규모의 금액이 주식시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1980년대부터 양로기금을 주식, 벤처 캐피탈(VC), 사모펀드(PE)등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대규모 자금유입이 미국 경제발전과 첨단기술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한다.

 

◆ 주식발행등록제 시행

지난 12월 9일 국무원 회의는 2년 내 주식발행등록제(이하 등록제)를 시행하겠다는 ‘증권법에 관한 규정결정초안’을 발표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이하 증감회) 역시 관련 법규개정과 제도 준비과정을 거쳐 빠르면 2016년 안에 등록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증권전문가들은 등록제가 시행되면 A주 시장이 체질개선을 통해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고, 투기행위를 제한하면서 가치투자를 장려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등록제가 시행되면 경영상황이 부실한 좀비기업들이 퇴출되고, 우량기업의 IPO(기업공개) 활성화를 통해 중국 증권시장 개선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등록제가 시행되면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으나 이미 정부 감독기관 등에서는 이러한 리스크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장기적으로 등록제는 우량기업을 돕고, 실물경제와 자본시장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선강퉁 시행

2015년 한해 선강퉁(深港通, 선전 – 홍콩 주식 교차거래)시행 관련 소식들은 중국 증시의 핫 이슈였다. 천더린(陳德霖) 홍콩 금융관리국 총재는 “선강퉁에 관해 중국 증감회와 충분한 논의를 거쳤고, 선강퉁 시행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홍콩증권거래소 리샤오쟈 총재는 성탄절을 앞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선강퉁 준비는 이미 모든게 잘 마무리됏다'고 밝혔다.  

중국 평안증권(平安證券)은 빠르면 2016년 1분기에 선강퉁이 시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전문가는 “후강퉁 시행으로 중국 A주 시장은 개방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으며, 선강퉁이 시행되면 A주의 주가시스템과 투자방향의 국제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선강퉁이 시행되면 장기적으로 홍콩-선전 시장에서 동 업종간의 가격 영향력이 커지게 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양 시장의 투자자 구조, 리스크 관리 방법, 자본유동성 등에 차이가 있어서 가격 영향력의 증대 속도는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선전시장의 저평가된 우량 주식의 가격 상승이 실현되면서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하이 증권거래소, 전략신흥산업판 출범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신흥 과학산업 분야 기업 상장을 위한 ‘전략신흥산업판(略新興產業板, 이하 신흥산업판)’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이 시장에는 컴퓨터과학, 정보통신기술, 신재생에너지 등 신흥산업 분야기업이 주로 상장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주식등록제의 시행과 함께 2016년 내에 신흥산업판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세계 주요 거래소 중 유일하게 거래시장이 1개 뿐인 거래소로서 그 혁신능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상하이 거래소 시장을 2개로 늘린다면 다양화를 통해 시장구조 개선에도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상하이 거래소는 신흥산업판 출범 후 기존 창업판과의 연계를 통해 주식시장의 자금이동을 원활하게 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신흥산업판은 창업판의 복제판에 불과해 보인다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선전 창업판지수는 중국판 ‘나스닥’시장으로 불리며 최근 몇 년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시중 자금을 끌어 모으고 있다.

◆중국 신삼판 분리, 장외기업의 IPO 활성화

중국 증감회는 지난 11월 20일, 중국 신삼판(新三板)을 기본층(基本層)과 창신층(創新層) 두 개의 층으로 구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중국 장외 주식거래시장인 신삼판의 기업들의 중국 창업판 IPO(기업공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위 계획은 이전 2013년 12월부터 중국 국무원이 관련 계획을 구상한 바 있지만 현실적으로 신삼판 기업들의 영세함과 자본문제 등으로 무산되어 왔었다. 간혹 신삼판 기업들 중 대대적인 자금투자를 이끌어내 창업판으로 IPO를 진행한 기업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계획은 이런 경우와는 별도로 더 적극적으로 신삼판 기업들이 창업판 IPO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 주식시장 활성화를 이끌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문가들은 2016년 내 계획 실행 가능성을 70%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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