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일본 전자업체 샤프 주가가 대만 혼하이정밀공업의 인수 제안 소식에 장중 8% 뛰어올랐다.
샤프전자 <사진=블룸버그통신> |
2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팍스콘의 모기업으로 알려진 대만 혼하이정밀공업이 샤프 지분 매입 가격으로 24억5000만달러를 제시했다.
이 소식에 샤프전자 주식이 장중 8% 넘게 급등하고 혼하이정밀공업 주식이 0.3% 하락하는 등 상반된 모습이 나타났다.
혼하이정밀공업은 이 같은 의사를 샤프전자에 전달하면서 다카하시 코조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의 전면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샤프전자의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은 글로벌 수요 부진과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에 밀려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회사는 이번 2016년 회계년도에 1000억엔가량의 대규모 순손실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시장 참여자들은 장중 주가가 급변동하긴 했지만 놀랄 게 없다는 모습이다. 테리 고 혼하이정밀 회장이 그동안 꾸준히 인수 의향을 내비쳐왔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혼하이 정밀공업은 샤프전자 지분 9.9%를 매입하려고 했으나 샤프 주가가 폭락하면서 지분 매입이 무산된 경험이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