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박삼구 회장, 6년만에 금호그룹 재건···경영 새판짜기(종합)

기사입력 : 2015년12월29일 14:31

최종수정 : 2015년12월29일 14:31

내년 금호타이어 인수전 남아..항공, 타이어, 건설사업의 3대축 경영구축

[뉴스핌=김신정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지 6년만에 금호산업을 되찾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9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인수대금 7228억원을 완납, 금호산업 지분 50%+1주를 매입해 인수전을 마무리 지었다.

이에 따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금호그룹을 거느리게 됐다. 금호산업 인수에 성공하면서 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과 금호터미널, 금호고속 등도 되찾게 된 것이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0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터미널·아시아나IDT·금호리조트 등 주요 계열사를 쥐고 있다. 금호산업을 장악하고 있어야 그룹을 지배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사진=금호아시아나>

박 회장은 내년에 있을 금호타이어 인수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채권단이 현재 경영권 지분을 갖고 있는 금호타이어까지 인수에 성공하면 그룹 지배권을 완전히 찾아오게 된다.

박 회장이 금호산업을 되찾아오기까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사이가 틀어졌고, 금호산업 인수전 당시 예상치 못했던 호반건설의 도전도 받았다.

또 업계 안팎에서는 금호아시아나가 과연 7000억원이 넘는 금호산업 지분 인수대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박 회장과 장남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보유 지분을 팔아 1500억원 가량의 인수자금을 마련한 후, 인수 막바지에 CJ,효성, LG화학 등 10여개의 '백기사'를 자청한 우호기업들이 십시일반으로 박 회장의 그룹 재건을 도왔다. 

CJ대한통운이 500억 원을 투자해 금호산업 지분 3.46%를 취득하는 공동인수자로 나섰고, NH투자증권은 인수금융 3000억 원을 제공했다. 나머지 자금은 박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를 위해 세운 금호기업을 통해 전략적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식 등으로 마련했다.

더욱이 내년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아 박 회장으로서는 감회가 남다를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경영방침을 '창업초심(創業初心)'으로 정했다. 지난 1946년 택시 2대로 창업한 당시의 마음으로 돌아가 새로운 금호아시아나를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다.  

또  항공사업, 타이어사업, 건설사업의 3대 축으로 안정과 내실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3대사업을 구축으로 안정과 내실을 다져 국민들에게 존경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도 "금호아시아나그룹 임직원 모두가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항공, 타이어, 건설 등 그룹 주력사업분야가 비상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 시장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수년째 건설경기 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금호산업 외에 아시아나항공과 금호타이어의 경영실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는 저비용항공사(LCC)의 약진과 메르스 사태, 환율여건 악화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고 부채비율이 1000%에 육박해 강력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시아나는 오는 30일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장 급한 불을 껐다지만 장기적으로 금호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게 아직 과제로 남았다.

한편, 금호산업 인수로 경영 새판짜기에 나선 금호아시아나는 경영전략과 사업계획 최종 확정 후 내년 2월 1일 그룹 임원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박 부사장의 승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초선 의원들, 첫 명절 지역구 행보는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당선 이후 첫번째 명절 연휴를 맞이하는 22대 국회 초선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의원들은 대부분 개인 시간 없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명절 민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먼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추석 연휴 내내 지역구이자 고향인 포천·가평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국회를 지켰던 시간이 많아서 주민들을 많이 못 뵀다"며 "이번 연휴만큼은 주민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귀성 열차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9.13 yym58@newspim.com 이어 "지난달 말부터 추석 인사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주민들이 '먹고 살기 어렵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토로하시더라"라며 "이번에 5일장과 노인정, 상가에 방문해 이웃 주민분들의 말씀도 더 많이 듣고 송편 빚기 행사에 참석해 봉사자분들 일손도 도우려고 한다"고 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이자 고향인 대구북구갑에서 주민들과 만난다. 그는 "최근 임기 100일을 맞이한 만큼 주변 지인들과 지역 분들께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올릴 계획"이라며 "개인시간이나 부모님께 인사드릴 시간도 거의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주민분들부터 만나뵙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역 일정을 마친 뒤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갈 예정이다. 우 의원은 "대구가 대한민국 안경의 99%를 만드는 지역이다. 대구 업체분들과 같이 전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파리 안경박람회에 참석한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인 해운대구갑에 방문해 지역 현안을 살핀다. 주 의원은 "당선 후 첫 명절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총선 때 지연 현안들을 잘 챙기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한 만큼 연휴엔 지역에 머물면서 주민분들과 인사도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래시장이나 공원 등 주민분들이 많이 찾는 곳 위주로 다니고 국정 감사 관련해서도 어떤 걸 주안점으로 둘지 구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연휴) 마지막쯤 되면 국회로도 출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경북 구미의 응급의료센터와 구미버스, 개인택시 구미지부 등의 종사자들을 찾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의원은 "선거 때보다 더 바쁘게 지내야 한다. 당직실·상황실과 농협하나로마트, 실버하우스도 방문하고 취약계층 어르신과 아이들도 만나서 추석 인사하고 대화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구인 서초구을에서 교회를 방문하고 지역 행사를 챙길 계획이다. 신 의원은 "지방이 아니다 보니 다들 고향 가시는 분들도 많고, 관내에 재래시장도 없어서 특별한 일은 없을 것 같다"며 "될 수 있는대로 지역구 행사들을 찾아다니면서 주민분들과 만나 뵙고 인사도 많이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9-14 08:00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