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물산 사옥이전..800명 상사맨 보금자리는

기사입력 : 2015년12월29일 17:34

최종수정 : 2015년12월29일 18:53

상사부문 직원들만 ‘미정’, 병신년 새해 결정될 듯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물산 상사부분 소속 직원 800여 명이 불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건설 등 다른 사업부문들의 사옥 이전 방침이 확정됐지만 상사부문만 감감 무소식이기 때문이다.

29일 관련업계 및 회사측에 따르면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현재 입주해 있는 삼성 서초사옥 B동을 떠날지 여부조차 결정되지 않았다. 반면, 다른 사업부문들은 이전방침을 확정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조직을 건설부문, 리조트부문, 상사부문 등 3개 부문으로 개편한 데 이어 지난 22일자로 건설부문이 내년 3월까지 사옥을 경기도 판교 알파돔시티로 옮기기로 확정했다.

또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을 사용 중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인근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그러나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태평로 삼성본관으로 옮길 것이라는 소문만 무성할 뿐 결정된 게 없다.

삼성물산 안팎으로는 상사부문 사옥이전 관련한 방침이 병신년 새해를 맞이한 이후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로는 태평로 삼성생명 빌딩 매각문제 처리 이후 삼성물산 상사부문 이전이 확정될 것 같다”며 “(상사부문) 인원이 800명 정도로 많지 않아 금융사들 이동 후에 결정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삼성물산 서초사옥. <사진=뉴스핌 DB>

삼성그룹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금융계열사들을 서초사옥으로 모으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는 태평로에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카드가 있고 을지로에 삼성화재가 있다.

금융 계열사 이전은 삼성생명이 태평로에 보유한 3개 건물 중 삼성 본관을 제외하고 삼성생명 본관과 삼성 본관 뒷편의 건물 매각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 아직 매각되지 않은 상태다.

거주지가 회사 인근인 상사 직원들의 경우 사옥 이전 시 출퇴근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 서초사옥과 태평로 삼성본관 거리는 자동차 최단 경로로 29분 소요된다. 벌써부터 이사를 고민하는 직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현재 삼성전자가 사용 중인 서초사옥 C동에 공실이 많다는 점에서 상사부문 인력 이동 필요성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앞서 서초사옥에 근무하던 디자인 인력 2500여 명이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서울 R&D 캠퍼스'로 이동했다. 같은 건물을 사용하던 삼성전기도 홍보인력 등 일부를 제외하고 서초사옥에 입주해 있던 자금팀과 IR팀 인력을 수원 본사로 이동시켰다.

삼성물산에서 이동하는 인원 약 3100명을 더하면 삼성 서초사옥 B동과 C동을 합해 5000명 이상의 빈자리가 생긴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서초사옥의 지원조직도 내년 3월 경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빈자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삼성그룹 계열사 자리 재배치는 6년만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2008년 삼성전자가 서초사옥에 새 둥지를 튼 이후 2009년 서초동에 제조업 계열사, 태평로에 금융 계열사를 두는 형태를 완성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