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공정위 "삼성, 순환출자 규정 위반…삼성물산 500만주 매각해야"

기사입력 : 2015년12월27일 12:00

최종수정 : 2015년12월24일 18:03

삼성SDI의 삼성물산 순증 주식이 매각 대상…내년 3월1일까지 해소해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지난 9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으로 삼성그룹이 신규 순환출자 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명됐다.

합병 이후 순환출자 고리 수가 10개에서 7개로 줄었지만 3개는 오히려 강화되어 관련 규정을 어긴 것.

삼성이 이를 해소하려면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시가 7300억원)를 내년 3월 1일까지 매각해야 한다.

◆ 삼성물산 합병 후 순환출자 고리 3개 강화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재찬)는 합병 관련 신규 순환출자 금지 제도(공정거래법 제9조2항)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순환출자'란 A사→B사→C사→A사의 순환고리 형태로 출자해 가공의 자본을 늘리는 출자방식을 말한다. 대기업들이 적은 자본으로 많은 계열사를 지배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신규 순환출자 금지 제도는 박근혜정부의 공약으로서 지난해 7월25일 시행됐지만 현재까지 공정위의 법집행 사례는 없었다. 때문에 이번에 마련된 지침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첫 사례가 된다.

공정위는 이번에 마련된 지침에 따라 제일모직(존속법인,新삼성물산)과 삼성물산(소멸법인)의 합병 이후 기업집단 '삼성'의 지분구조를 분석한 결과 순환출자 고리가 10개에서 7개로 줄었지만 3개의 고리가 강화돼 관련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표 참조).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SDI는 합병 이전 제일모직 지분 3.7%와 구(舊)삼성물산 지분 7.2%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합병 후에는 新삼성물산 지분을 4.7% 보유하게 됐다.

그런데 2개의 고리에서 SDI가 新삼성물산 주식 404만2758주(2.1%)를 추가로 출자됐고, 다른 하나의 고리에서 SDI가 新삼성물산 주식 500만주(2.6%)를 추가로 출자된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큰 규모를 기준으로 SDI가 新삼성물산 주식 500만주를 처분해야 한다.

◆ 시가 7275억원 규모…시장에 충격 불가피

3개의 고리에서 각각 고리를 끊거나 추가로 합병하는 방안도 있지만, 비용이 훨씬 많이 들기 때문에 삼성물산 순증 주식을 처분하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분석됐다.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는 24일 종가(14만5500원)기준 7275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따라서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위는 삼성측이 합병등기일(9월2일)부터 6개월인 내년 3월 1일까지 법위반에 해당하는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정기 공정위 기업집단과장은 "합병 이후 삼성의 지분구조를 분석한 결과 3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더 강화되어 신규 순환출자 규정 위반에 해당된다"면서 내년 3월 1일 이전에 처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구체적인 해소방법은 삼성이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삼성SDI가 新삼성물산 주식 500만주를 매각하면 모두 해소된다"고 제시했다.

새롭게 마련된 지침에 대해서는 "삼성뿐만 아니라 법집행의 통일성 및 예측가능성을 높이고자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든 것"이라면서 "향후 합병 관련 신규 순환출자에 대해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