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AI 특수 타고 커지는 후공정 투자…한미·한화, 차세대 본더 전략 가속

기사입력 : 2025년08월19일 15:45

최종수정 : 2025년08월19일 15:4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HBM6 시대 앞두고 하이브리드 본더 경쟁 가열
한미 '투자 확대' vs 한화 '레퍼런스 앞섰다' 각축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들이 인공지능(AI) 확산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맞춰 후공정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핵심 패키징 장비인 하이브리드 열압착(TC) 본더 분야에서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이 맞붙으며, 차세대 시장의 '양강 구도'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후공정 장비 시장은 내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실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은 1255억달러(약 175조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웨이퍼 가공 장비가 1108억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반면 후공정 장비는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테스트 장비(93억달러)와 조립·패키징 장비(54억달러)를 합친 올해 전체 후공정 매출은 147억달러(약 20조원)로, 전년 대비 약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세미텍의 TC본더 'SFM5-Expert'. [사진=한화세미텍]

후공정은 단순히 칩을 조립·검증하는 수준을 넘어, 반도체 성능과 수율을 좌우하는 핵심 단계로 부상하고 있다. AI 서버와 같은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는 메모리와 프로세서를 정밀하게 적층·연결하는 패키징 기술이 필수적이다. 특히 HBM은 수십억 개의 전극을 정렬해 수직으로 적층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패키징 정밀도가 높을수록 발열·전력 손실을 줄이고 데이터 처리 속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국내 후공정 업체 중에서는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두 회사 모두 HBM 패키징 핵심 장비인 TC 본더를 글로벌 메모리 3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TC 본더가 차세대 패키징의 핵심 기술로 부상하는 가운데 개발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이브리드 본더는 기존 TC 본더보다 한 단계 진화한 기술이다. 칩 간 간격을 줄이고 범프 없이 직접 접합이 가능해 발열과 전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웨이퍼 대 웨이퍼(W2W)' 방식으로 대량 생산에 적합해, HBM6 양산 시점부터는 사실상 필수 공정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미반도체 하이브리드 본더 팩토리 조감도. [사진=한미반도체]

한미반도체는 인천 주안산단에 1000억원을 투입해 하이브리드 본더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곳에서는 ▲HBM용 하이스펙 TC 본더 ▲플럭스리스 본더 ▲AI용 2.5D 빅다이 패키지 본더 ▲하이브리드 본더 등 차세대 장비를 순차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테스와 기술 협약을 맺고 플라즈마·박막 증착·클리닝 기술을 본더 플랫폼에 접목하는 등 기술 경쟁력도 보강하고 있다.

한화세미텍은 하이브리드 본더 분야에서 먼저 성과를 냈다. 2021년부터 SK하이닉스와 협력해 1세대 장비를 개발·공급했고, 현재는 2세대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중 주요 고객사의 품질 테스트(QT)에 투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반도체 HBM4용 TC 본더4. [사진=한미반도체]

업계에서는 한미가 대규모 투자로 본격 진입을 준비하고, 한화는 초기 레퍼런스를 앞세워 시장을 선도하면서 양강 구도가 점차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전송 효율과 집적도 향상을 위해 하이브리드 본딩은 사실상 필수 기술이 될 것"이라며 "HBM6 양산을 기점으로 두 회사 간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