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속보

더보기

재계, 병신년 새다짐 키워드는 '패러다임 전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계 "산업 판도 급변…미래 경쟁력 확보 최우선"

[뉴스핌=김연순 기자]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위기상황에 직면한 재계가 '근본적이고 선제적인 변화', '패러다임 전환'을 병신년(丙申年) 새해 키워드로 꺼내들었다.

재계 오너와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글로벌 경영 환경과 관련해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환율 및 유가의 불안정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다.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미래 먹거리 사업에 대한 선제적 대응, 새로운 경쟁 시스템 구축 등을 강조했다.

◆ "산업간 경계 무너져…새로운 판 주도"강조

4일 재계에 따르면 우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시무식 대신 그룹 계열사를 돌아보며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용인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을 방문해 삼성전자 부품(DS) 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의 주요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또 오후에는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와 IT·모바일(IM), 삼성SDS 경영진과 임원진을 만났다. 직접 그룹 차원의 시무식을 주재하는 대신 각 계열사가 여는 시무식에 참석해 사업 목표 및 계획을 청취했다.

이는 이재용식 현장 중심 실용주의의 일환이다. 이 부회장은 별도의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선택과 집중'으로 바이오·전장사업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올해 신년하례식 등 그룹 차원의 별도 행사는 없다"면서 "그룹 계열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새해 업무 계획 등을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시무식에는 권오현 부회장이 참석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권 부회장은 "핀테크, 모바일 헬스 등 융합 분야에서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어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방식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O2O, 공유경제 등 혁신 사업모델이 하드웨어의 가치를 약화시키고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으로 경쟁의 판을 바꾸고 있다"며 "새로운 경쟁의 판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과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허창수 GS 회장.<사진=뉴스핌DB>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산업이 구조적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면서 미래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해 위기상황에 대처할 것임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올해 자동차 산업은 기존 메이커 간의 경쟁 심화와 함께 자동차의 전자화에 따른 산업 구조적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그룹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미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해 자동차 산업의 기술 혁신을 주도해야 하고 각국의 안전과 환경 규제 강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정보통신과 전자기술이 융합한 미래 기술개발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시무식 중 R&D를 다섯 번 강조하면서, 연구개발 강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역시 "산업 판도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사업 구조 및 방식을 면밀히 파악해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위기극복과 지속성장을 위한 LG그룹 전략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구 회장은 "산업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며 "전자, 화학 등 우리 주력 산업이 신흥국의 도전을 받으면서 산업 구조상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고, 혁신 기업들은 이전과 다른 사업 방식으로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 회장은 이어 "자칫 안일하게 대처한다면 성장은 고사하고 살아남기조차 어려울 수 있다"면서 ▲ 사업 구조 고도화 ▲ 사업 방식의 혁신 ▲ 철저한 실행을 통한 실질적인 변화 등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특히 "세상의 빠른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하며, 자동차 부품과 신에너지 분야처럼 성장의 가능성을 봤다면 자원을 집중해 과감히 치고 나가 남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창수 GS회장도 이날 GS신년모임에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성장하는 GS를 만들기 위해 수익성 확보와 성장기반 마련,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수익성 확보와 더불어 10년, 20년을 내다보는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힘써달라"며 "미래 기술, 산업 트렌드, 경영환경 변화 등을 면밀히 분석해 우리 GS가 나아갈 방향을 적기에 조정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리의 역량 중 더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철저히 분석해 강점이 있는 분야에 자원을 집중하고 노하우를 축적해 나가야 한다"며 "반면 우리의 역량이 부족한 분야가 있다면, 과감히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최태원·조양호 회장, 올해 키워드로 '신뢰' 강조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년 하례식<사진=이형석 기자>

혼외자 고백으로 지난해 연말 재계를 뜨겁게 달궜던 SK그룹과 회항 사건으로 어려운 한해를 보낸 한진그룹은 모두 올해 키워드로 '신뢰'를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신년회에 참석해 "올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솔직함과 신뢰의 기업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혼외자 고백 이후 1주일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최 회장은 " "개인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경영에만 전념하겠다"며 "패기를 앞세운 실행력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서로에게 그리고 시장에게 솔직할 때 소통의 비용이 줄어들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비록 시간이 많이 소요되겠지만 반드시 정착, 확산해 나가야 할 기업문화"라고 말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글로벌 경영환경 침체를 비롯한 다양한 외생변수로 기업의 생존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요구된다"며 "같은 위기에 직면해도 우리가 어떻게 변화하고 준비하는가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올해 화두로 '행복'을 제시하면서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소통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신뢰를 쌓는 것"이라며 "전 임직원이 오픈 마인드(Open Mind)를 갖고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서로 신뢰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사진
李 지지율 37.3%…강력범죄·민생 강조, 3주만에 반등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만에 올라 37.3%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2∼16일 전국 18세 이상 2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1%포인트(p) 오른 37.3%였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1.0%p 내린 60.4%, '잘 모름'은 2.3%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부산광역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106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지지율 반등은 인천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이 대통령이 주문한 강력범죄 특단 대책과 주거와 일자리·금융 등 민생 정책 강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리얼미터는 "주 후반 증시 급락으로 금융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6.2%, 국민의힘은 40.9%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0.7%p 올랐고, 국민의힘은 0.4%p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도에 대해 "주진우 의원의 '골프 특검법' 추진을 둘러싼 정쟁 논란과 용인갑 재투표 여부를 두고 벌어진 지도부 충돌 등 당내 갈등이 겹치면서 대구·경북과 70대 이상,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의 이탈로 이어져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에 대해 리얼미터는 "북한 지뢰 도발 규탄과 안보 대응 등이 일부 지지 확대로 이어진 데다, 야당 내부 갈등과 정치 공방에 대한 반감이 반영되면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0.6%p 오른 6.9%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1.8%, 진보당은 1.1%다. 기타 정당은 2.2%, 무당층은 11.1%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2.7%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7%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9 08: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